테슬라, 2분기 차량 인도 급증…가격 인하 효과

2023. 7. 3.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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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잇따른 가격인하로 판매가 늘어났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는 2분기 46만6000대의 차량을 인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WSJ은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도 수요 증가의 요인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지난 1월 미국 내 판매가격 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시작으로 전기차 업계에서 가격 경쟁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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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잇따른 가격인하로 판매가 늘어났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는 2분기 46만6000대의 차량을 인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 늘어난 것으로, 전문가 예상치 44만5000대를 뛰어넘는 수치다.

테슬라의 차량 인도가 급증한 것은 최근 텍사스주(州) 오스틴에 공장을 확장하면서 생산 능력을 키웠기 때문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1분기에도 차량 인도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 늘었다.

WSJ은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도 수요 증가의 요인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지난 1월 미국 내 판매가격 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시작으로 전기차 업계에서 가격 경쟁을 주도했다.

꾸준하게 추가 인하를 단행함에 따라 모델 Y의 판매가격은 20% 이상 떨어졌다. 모델 3의 판매 가격은 11% 낮아졌다.

테슬라는 미국 시장 이외에도 한국과 일본, 유럽, 중국 등 국제시장에서도 판매 가격을 낮췄다.

수요 증가로 지난해 부진을 떨친 테슬라의 주가도 회복세에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6월 30일 테슬라의 주가는 261.7달러로 연초에 비해 2배 이상 급등했다.

다만 400달러를 넘었던 2021년 11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 상황이다.

이는 시장에서 테슬라에 대한 수요가 늘었지만, 가격 인하 정책 탓에 수익률은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1분기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은 11.4%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19.2%에서 절반 가까이 축소됐다.

이와 관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생산량을 줄이고 높은 수익률을 얻는 것보다는 대규모 생산을 추구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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