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말고 ESS도 잡자…K-배터리, 하반기 신제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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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기업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제품을 앞세워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여전히 배터리 업계에서 최대 시장은 전기차 시장이지만 신재생 에너지 확산으로 ESS 시장이 함께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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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SBB' LG엔솔 'LFP' 준비…SK온 북미 ESS 사업 진출 추진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국내 배터리 기업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제품을 앞세워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신재생 전력 확산으로 ESS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자 전기차뿐만 아니라 ESS에도 힘을 싣는 모습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의 ESS 배터리 설치량은 총 44.6기가와트시(GWh)다.
삼성SDI는 누적 설치량 23GWh를 달성했다. 국내 배터리 3사 중 설치량이 가장 많다. 지난해 기준 판매량은 34GWh 이상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의 누적 설치량은 21.6GWh로 전년(17.8GWh) 대비 21.3%(3.8GWh) 성장했다.
전기차 배터리와 달리 세계 ESS 시장에서 국내 기업 점유율은 낮은 수준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ESS 판매 실적 기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7.5%, 7.3%에 불과했다. 1·2위는 중국 기업인 CATL과 BYD로 각각 점유율 43.4%, 11.5%를 기록했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올 하반기부터 신제품을 앞세워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여전히 배터리 업계에서 최대 시장은 전기차 시장이지만 신재생 에너지 확산으로 ESS 시장이 함께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세계 ESS 시장 규모는 160억달러(약 21조원)로 전년 대비 4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올해 하반기 '삼성 배터리 박스'(SBB, Samsung Battery Box)를 출시할 예정이다. SBB는 ESS 배터리 셀과 모듈 등을 하나의 박스 형태로 만든 제품으로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활용할 수 있다.
SBB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삼성SDI의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가 적용됐다. 기존 배터리보다 용량이 30% 이상 향상됐다. SBB의 전체 용량은 3.84메가와트시(MWh)에 달한다. 400가구의 하루 전력 소비량이다.
삼성SDI는 ESS 단가를 낮추기 위해 가격이 비싼 코발트를 뺀 NMX 양극재(코발트 프리)도 개발 중이다. 3~4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도 ESS에 먼저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하반기 ESS용 LFP 상용화를 시작한다. LFP 배터리 팩이 적용된 가정용 ESS '엔블럭 E' 출시를 앞두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난징 공장에서 LFP 배터리 생산을 준비 중이며 조만간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LFP는 한국 기업의 주력 제품인 삼원계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낮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성이 높아 ESS에 최적화한 배터리로 평가된다.
그동안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집중해 왔던 SK온도 ESS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SK온은 신재생 에너지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북미 지역에서 ESS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북미에 ESS용 배터리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앞서 SK온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ESS는 규모, 성장성 측면에서 미국 지역과 신재생에너지 연계용 ESS에 집중하고 있다"며 "전기차 배터리용 셀 생산 라인을 활용해 가동률 극대화 및 이에 따른 원가 경쟁력 제고를 기대하며 향후 ESS 전용 라인 확보를 통해 매출 비중을 점진적으로 증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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