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시즌 온다, 숨 고르는 증시

오정은 기자 2023. 7. 3. 05: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주(6월26~30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대비 5.82포인트(0.23%) 하락한 2564.28에 마감했다.

6월 중순 이후 순매도 기조로 돌아선 외국인 매도에 소폭 하락하며 상반기 거래를 마쳤다.

상반기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3조1146억원 순매수했지만 6월 중순부터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코스피 지수는 2650을 터치한 뒤 90포인트 가량 밀렸다.

전문가들은 상반기 코스피 지수가 숨가쁘게 오른 만큼 당분간 박스권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2Q 영업익 전망 상향 불구
美 통화정책 불확실성 여전
박스권 내 변동성 이어질 듯


지난 주(6월26~30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대비 5.82포인트(0.23%) 하락한 2564.28에 마감했다. 6월 중순 이후 순매도 기조로 돌아선 외국인 매도에 소폭 하락하며 상반기 거래를 마쳤다. 상반기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3조1146억원 순매수했지만 6월 중순부터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코스피 지수는 2650을 터치한 뒤 90포인트 가량 밀렸다.

전문가들은 상반기 코스피 지수가 숨가쁘게 오른 만큼 당분간 박스권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여지를 남기면서 금리 인상 횟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번 주부터 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하기 때문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국내 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횟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7월 1~2주차는 통상 정책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언급이 이어질 예정인데 이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으로 투자심리가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외국인 수급은 반도체 주식에만 집중되고 다른 주식은 매도하면서 종목 확산이 활발하게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7월 3주차 이후 반도체를 제외한 기업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7월 하순에 정책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는 시기가 될 때까지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7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한 뒤 연내 동결할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 다만 지난 6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다수 연준 위원들은 0.5%포인트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지지했다.

이번 주에는 7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된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미국 마이크론은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또 마이크론은 업황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으며, 마진이 개선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도 각각 2.7%, 8% 상향 조정됐다. 반도체를 제외한 코스피 기업들의 전망치도 2.7% 높아졌다. 김용구 삼성증권 글로벌 투자전략팀장은 "7월 코스피 지수는 2450~2650 밴드 내 중립 이하 흐름이 예상된다"며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턱 끝까지 차오른 증시 밸류에이션(기업 가치평가 레벨) 부담 등이 시장 성격을 악재에 민감하고 호재에 둔감한 모습으로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재 코스피 지수는 12개월 선행 PER(12개월 예상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 12.3배다. 최근 실적 전망이 상향되고 코스피가 소폭 내려오면서 고평가 부담은 다소 해소된 상태다.

오정은 기자 agentlittl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