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억→172억 연봉급등' 김민재, "김민재, 키미히 보다 패스 많은 몬스터 수비수" 빌트 극찬... "빠르고 일대일 최고, 김민재 통과 못한다" '야수' 평가
[OSEN=우충원 기자] "김민재, 요슈아 키미히 보다 패스가 많았다. 몬스터 수비수다".
키커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입단을 눈앞에 둔 김민재에 대해 분석 기사를 실었다.
키커는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한 바이에른 뮌헨과 최근 구두 합의를 마쳤다"면서 "오는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은 거의 확정됐다. 바이에른 뮌헨 그를 나폴리에서 데려오기 위해 5000만 유로(716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을 시동할 예정이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많은 이들이 5000만 유로로 알았던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그를 데려가는 팀에 따라 바뀔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5800만 유로(832억 원)를 지불할 것"이라며 조금 다른 이야기를 내놨다.
바이아웃 금액이 변경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김민재의 연봉도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연간 1000만 유로(144억 원)에서 1200만 유로(172억 원)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나폴리에 받던 것으로 알려진 연봉 321만 유로(46억 원)의 3~4배에 달하는 액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시그니처인 "Here we go"를 통해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기정사실화 했다.
로마노는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와 개인 조건에 대해 구두 합의를 마쳤다. 그는 뮌헨이 제시한 5년 계약을 받아들였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 이제 다음 단계는 바이에른 뮌헨이 바이아웃 금액을 내는 일"이라고 전했다.
결국 최후의 승자는 바이에른 뮌헨이 되는 모양새다. 가장 빠르고 적극적으로 움직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PSG,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첼시 등 여러 팀이 그를 두고 경쟁을 펼쳤다.
처음에는 맨유가 김민재 영입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뒤늦게 뛰어든 바이에른 뮌헨이 판도를 흔들며 뜨거웠던 영입 전쟁에 마침표를 찍으려 하고 있다.
특히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를 강력히 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빌트는 "김민재는 투헬 감독에게 압도적인 '꿈의 중앙 수비수'다. 투헬 감독은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온 것에 대해 행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헬 감독은 일찌감치 김민재와 이야기도 나눈 것으로 보인다.
빌트는 "투헬 감독은 이미 김민재와 접촉한 상태"라며 "마르코 네페 바이에른 뮌헨 테크니컬 디렉터가 김민재 에이전트와의 협상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주 리스본에서 목격됐다"라고 덧붙였다.
대신 뮌헨에서 4시즌을 활약한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 뤼카가 뮌헨을 떠난다. 김민재의 영입과 동시에 바이에른 뮌헨은 재계약을 거부한 뤼카를 PSG에 보낼 계획이다.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 정상급 수비수인 뤼카지만 잔부상에 시달리면서 경기에 나오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재계약 거부로 인해 설 자리를 잃었다.
발빠르게 뤼카의 방출을 결정한 바이에른 뮌헨은 대체자로 김민재를 택한 것이다.
스포르트 1은 "뤼카와 김민재는 완전히 똑같은 선수는 아니다. 김민재가 더 크고 빠르지만 뤼카가 패스 플레이나 빌드업에 능숙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수비수는 오른발(김민재)과 왼발(뤼카)이라는 차이도 있다. 출전 시간에서는 김민재가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소화한다"고 전했다.
김민재의 장점에 대해서 스포르트 1은 "이번 국제 대회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만 보면 김민재는 뤼카보다 훨씬 빠르고 운동 능력이 뛰어난 수비수이다. 거기다 부상도 덜 당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두 선수 모두 월드 클래스급 선수지만 김민재가 더욱 건강하다"고 강조했다.
또 키커는 김민재의 출중한 수비 능력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키가 1m90㎝인데도 폭발적인 스피드가 돋보인다. 그가 페널티박스에서 반대쪽 페널티박스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초 이내”라면서 “빠른 데다 일대일 수비 능력도 믿기지 않을 만큼 뛰어나다. 아무도 김민재 통과하지 못한다. 그는 한마디로 ‘야수’라 할 만하다”고 전했다.
다양한 리그를 거치며 쌓은 경험과 적극적인 성격도 바이에른 뮌헨이 원하는 선수상에 가깝다. 키커는 “김민재는 경기장 밖에서는 항상 겸손하고 성격이 좋아 동료들에게 인기가 있다. 하지만 그라운드 안에서는 ‘몬스터’라는 애칭을 갖고 있을 만큼 적극적으로 결투를 벌인다”고 소개했다.
빌트는 김민재의 장점을 끊임없이 나열했다.
키커는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인 루카스 에르난데스가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꾸준한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데 김민재는 지난 시즌 단 3경기만 결장했다”며 단단한 피지컬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김민재의 태클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정확하다. 사실상 완벽함에 가까운 수비수여서 바이에른 뮌헨에 아주 잘 어울린다”고 결론을 내렸다.
빌트는 “김민재는 지난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많은 전진 패스(1057개)와 3번째로 많은 패스(2547개)를 기록했다. 이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후방 패스를 담당하는 키미히(2233개) 보다 더 많은 수치”라고 짚었다. 키미히는 바이에른 뮌헨 뿐만 아니라 독일 대표팀에서도 중원에서 활약중이다.
독일 및 유럽 언론에 따르면 김민재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한 뮌헨과 최근 구두 합의를 마쳤다.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15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3주 일정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그는 오는 6일 퇴소하는 대로 독일로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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