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농업체험단’ 4년 만에 재개…귀한 일손 농촌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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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 관심 있고, 남을 돕는 것을 좋아한다.' '방학을 맞아 경험을 쌓으면서 용돈도 벌고 싶다.'
강동농협이 올해 4년 만에 '대학생농업체험단' 운영을 재개해서다.
대학생농업체험단은 강동농협이 전국 지역 농·축협 가운데 처음으로 만든 대학생 중심의 농촌봉사활동 단체다.
강동농협은 6월26일 로데오지점에서 체험단 발대식을 열고 최종 선발한 120명의 대학생을 농촌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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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 논산·강화 인력부족 농가 지원
‘농촌에 관심 있고, 남을 돕는 것을 좋아한다.’ ‘방학을 맞아 경험을 쌓으면서 용돈도 벌고 싶다.’
이런 생각을 가진 대학생이 있다면 앞으로 서울 강동농협(조합장 박성직)의 문을 두드려보는 것이 좋겠다. 강동농협이 올해 4년 만에 ‘대학생농업체험단’ 운영을 재개해서다.
대학생농업체험단은 강동농협이 전국 지역 농·축협 가운데 처음으로 만든 대학생 중심의 농촌봉사활동 단체다. 2006년 결성했는데 몇년간 코로나19를 이유로 잠시 문을 닫았다 올해 운영 재개에 나선 것이다.
강동농협은 6월26일 로데오지점에서 체험단 발대식을 열고 최종 선발한 120명의 대학생을 농촌으로 보냈다. 이들은 5일간 충남 논산 상월농협과 인천 강화남부농협의 협조를 얻어 농번기 일손부족에 시달리는 농가를 도왔다.
강동농협은 체험단 운영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청년에게 우리 농업·농촌의 가치, 바른 먹거리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영농철 노동력도 제공할 수 있어서다. 특히 올해 운영을 다시 시작하면서 체험단 홍보에 조합 역량을 집중했다. 직원이 경기·충청·서울권 대학교와 공공기관 등을 찾아다니며 체험단을 모집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대학생의 혜택도 넓혔다. 강동농협과 해당 지역 농협·농가가 합심해 5일간 숙식을 제공한다. 이와 별도로 강동농협은 학생에게 40만원의 활동지원비와 ‘봉사활동 참여확인증’을 준다.
건국대학교에 다니는 오미현 학생(23)은 “평소 농촌에 관심이 많았는데 실제로 농가를 찾아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특히 방학을 맞아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박성직 조합장은 “학생들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고령화·인구감소와 같이 농촌이 마주한 다양한 문제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도 농협과 국산 농축산물을 애용해달라”고 강조했다.
강동농협은 앞으로 매년 6월 체험단을 꾸려 농촌농협과 협력해 농번기 일손부족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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