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 효과 터진다'..LG엔솔·SK온 2분기 보조금 37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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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LG에너지솔루션, SK온의 2·4분기 생산세액공제(AMPC) 규모 합이 3700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증권업계는 이와 함께 3·4분기 LG에너지솔루션이 2260억여원, SK온이 1730억여원의 AMPC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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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보조금 추정 금액이 LG에너지솔루션보다 많은 이유는 해당 배터리사가 아직 1·4분기 받은 AMPC를 실적에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SK온이 이를 2·4분기 소급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실제로 김경훈 SK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5월 초 열린 SK이노베이션 1·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발표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세칙 중에서 배터리 생산세액공제(AMPC) 관련 자세한 항목이 발표되지 않아 1·4분기 실적에 반영을 하지 않았다”며 “세부 세칙이 구체화 되면 2·4분기에는 회계 법인과 상의해서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이와 함께 3·4분기 LG에너지솔루션이 2260억여원, SK온이 1730억여원의 AMPC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AMPC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양사의 2·4분기 실적도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 및 증권업계(6월 보고서 기준)는 LG에너지솔루션의 해당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4.8% 늘어난 6941억원, 같은 기간 SK온은 적자 감소한 영업손실 640억여원으로 예측했다.
일각에서는 SK온이 2·4분기 흑자전환을 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 지배적이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AMPC 적용을 해도 2분기 흑자전환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아직 조심스럽지만) 하반기 정도는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고 했다.
남은 것은 수율이다. 생산능력(케파)이 늘어나도 결국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생산 및 판매가 함께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양사의 해외 공장은 대부분 수율이 어느 정도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진출 초기 어려움을 겪었던 SK온의 경우 수율이 상당 부분 올라왔다는 게 공통된 평가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해외 공장 수율을 올리기 위해 한국 본사 직원 파견, 반복 훈련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며 “진출 초기와 비교하면 (해외 공장) 수율이 크게 오른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한편 아직 북미에 공장이 없는 삼성SDI도 2·4분기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에프앤가이드는 삼성SDI 2·4분기 영업이익을 지난해 동기 대비 8.7% 오른 4663억원으로 전망했다. 삼성SDI는 오는 2025년부터 AMPC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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