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테슬라, 2분기에도 '질주'·애플, 꿈의 시총 3조 달러 돌파 外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3. 7. 3.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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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테슬라, 차값 '치킨게임' 제대로 통했다...2분기 판매량 80% 넘게 급증
▲애플, 꿈의 시총 3조달러 돌파...한국 GDP 1.7배
▲'애플 카드' 어쩌나?... 골드만삭스, 애플과 결별 준비
▲SEC, 비트코인 ETF 상장 불허..."명확성·설명 부족"
▲돈내고 봐라...머스크 "트위터 게시물 조회 분량 제한"
▲TSMC "협력사 해킹 피해"...7천만 달러 요구

테슬라, 차값 '치킨게임' 제대로 통했다...2분기 판매량 80% 넘게 급증

테슬라가 공격적인 할인 전략을 바탕으로 2분기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2분기 46만6천140대의 차량을 인도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83% 증가한 수치로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44만5천대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입니다.

생산량은 같은 기간 47만9천700대를 기록해 5개 분기 연속 인도량을 앞질렀습니다.

WSJ는 테슬라의 대대적인 가격인하 조치가 수요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1월 미국 내 판매가격 인하를 단행한 것을 시작으로 업계 가격 경쟁을 주도했습니다.

이에 모델Y 판매가격은 20% 이상 떨어졌고, 모델3 역시 11% 낮아졌습니다.

WSJ는 다만 오는 19일 발표되는 재무결과가 테슬라에게 또 다른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수요 증가로 지난해 부진을 떨치긴 했지만 가격 인하 정책 탓에 수익률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1분기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은 11.4%로 1년 전 19.2%에서 절반 가까이 축소됐습니다.

애플, 꿈의 시총 3조달러 돌파...한국 GDP 1.7배

애플이 꿈의 시가총액으로 불리는 3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1976년 미 캘리포니아주의 한 차고에서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애플을 공동 창업한 지 47년 만입니다.

애플은 올해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인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2.31% 오른 193.97 달러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시총 3조 달러(3천952조원) 클럽에 들어섰습니다.

시총 1조 달러에 도달하는데까지는 42년이 걸렸지만, 2조 달러가 되는데는 그로부터 불과 2년밖에 걸리지 않았고, 다시 약 3년 만에 3조 달러로 몸집을 불렸습니다.

애플이 달성한 3조 달러 시장가치는, 전 세계 국가별 국내총생산(GDP) 순위와 단순 비교하면 세계 7위에 해당하는 규모로, 한국 GDP와 비교하면 1.7배 수준입니다.

월가에선 애플이 향후 2년 안에 시총 4조 달러도 무난히 달성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씨티은행은 애플의 투자 의견을 '매수'로, 목표 주가 240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웨드부시의 대니얼 아이브스 애널리스트 역시 목표주가를 220달러로 제시하면서 "월가 회의론자들이 애플에 대해 성장 스토리가 깨졌다고 말했지만, 애플은 지난 18개월 동안 중국 공급망 문제와 경기 둔화라는 도전을 헤쳐나가며 성장의 르네상스로 향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2년 이내 애플 시총이 4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애플 카드' 어쩌나?... 골드만삭스, 애플과 결별 준비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애플과의 파트너십 종료를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애플 신용카드를 비롯한 여러 협력 사업을 아메리칸익스프렉스에 넘기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소비자 금융 사업을 대폭 축소한다고 발표한 이후에도 애플과는 파트너십을 강화해왔습니다.

월가 투자 금융 '공룡'으로 꼽히며 종합 금융서비스 은행으로 변신을 꿈꿨지만, 최근 3년 간 소비자금융 부문에서만 30억 달러의 손실을 내자 발을 빼는 분위기입니다.

이미 지난해 개인 대출을 중단했고, 지난해 인수를 마무리한 대부업체 '그린스카이' 매각 절차에도 돌입했습니다.

또 올해 2월에는 티모바일과의 신용카드 출시 협상을 종료하며 사업 축소에 속도를 내고 있고, 애플 뿐만 아니라 제너럴모터스(GM)와의 파트너십 역시 손을 떼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입니다.

다만 양사의 금융서비스 파트너십 종료를 위해서는 애플 측의 동의가 필요하고, 사안이 확정됐거나 임박한 상태는 아니라고 WSJ는 덧붙였습니다.

SEC, 비트코인 ETF 상장 불허..."명확성·설명 부족"

미국 주식시장에 가상자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하겠다는 자산운용사들의 계획이 고꾸라졌습니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나스닥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을 불허한다는 방침을 통보했습니다.

SEC는 자산운용사들이 제출한 상장 신청서 내용의 명확성과 설명이 불충분하고, 최근 이같은 상장 신청이 이어지는 현상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신청한 이후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뒤따라 ETF 상장 신청을 하거나 기존에 낸 신청서를 수정하는 등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습니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은 3만1천 달러 선까지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올해 들어 80% 이상 올랐습니다.

하지만 SEC가 상장 신청을 불허한다는 방침을 통보함에 따라 시장의 분위기도 다소 가라앉으며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3만 달러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돈내고 봐라...머스크 "트위터 게시물 조회 분량 제한"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이용자들의 하루 게시물 조회 분량을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극단적인 수준의 데이터 수집과 시스템 조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시적인 제한을 적용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료 인증 계정은 하루 읽을 수 있는 게시물이 6천개로 제한되고, 무료 미인증 계정은 600개, 신입 미인증 계정은 300개로 제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다시 글을 올려 “등급별 한도는 인증 계정 8천개, 미인증 계정 800개, 신입 미인증 계정 400개로 곧 늘어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같은 일시적인 제한이 언제 해제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트위터는 전날부터 온라인상에서 검색창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통로도 막았습니다.

이전에는 계정이 없는 사용자도 로그인하지 않고 검색을 통해 트위터의 공개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로그인 창이 먼저 표시돼 트위터 계정으로 로그인해야만 게시물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날 트위터 게시물 접근을 제한하겠다는 머스크의 선언 이후 접속 장애가 속출하는 등 트위터의 기술적인 문제가 또다시 불거져 이용자들의 원성을 샀습니다.

트위터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에 접속하려고 하거나 콘텐츠 게시를 시도한 이용자들에게 ‘한도 초과’, ‘트윗을 검색할 수 없다’는 등의 오류 메시지가 표시됐습니다.

웹사이트 접속오류 추적 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트위터의 접속 문제 신고 건수는 이날 한때 7천432건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TSMC "협력사 해킹 피해"...7천만 달러 요구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대만 TSMC가 해커들의 표적이 됐습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TSMC는 협력사인 킨맥스가 해커조직에 의해 랜선웨어 공격을 받아 피해를 봤음을 인정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데이터 일부가 도난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사태가 회사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아니며, 고객 데이트는 손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TSMC는 "해킹 직후 회사 보안 프로토콜과 표준 운영 절차에 따라 문제가 된 공급사와의 데이터 교환을 즉각 차단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유명 랜섬웨어 해커그룹 락빗은 킨맥스를 해킹했다고 주장하며 TSMC에 7천만 달러(약923억원)를 요구했는데, TSMC는 해커에게 금전을 지불할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고 주요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보안업체 애널리스트1의 임원 존 디마지오는 TSMC가 협상을 거절할 경우 락빗이 해킹 데이터를 공개하거나 팔아넘길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과거 대만에서는 지난 2020년 에너지 공기업이 랜섬웨어 공격을 당해 고객들의 가스 이용료 지급이 일시적으로 차단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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