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과학정보 전달 위해 ‘사이언스미디어센터’ 구축해야”
김민수 동아사이언스 기자 2023. 7. 3.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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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챗GPT 부상, 친원전·탈원전 논란 등 과학기술이 일상생활에 직접 영향을 줄 정도로 사회적 파급효과가 커졌습니다. 과학기술 혁신에 대한 균형 잡힌 목소리를 전달하는 '사이언스미디어센터(SMC)'가 절실합니다." 지난달 2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과학기술회관 한국과학창의재단(창의재단)에서 만난 조율래 이사장(66)은 과학기술 발전에 발맞춘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조 이사장은 "과학자들이 과학기술로 생기는 사회적 갈등에 균형 잡힌 목소리를 내고 이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미디어 역할이 중요하다"며 "남은 임기 동안 과학문화 창달이라는 미션을 갖는 창의재단이 이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SMC 구축 체계를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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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율래 창의재단 이사장 인터뷰
과학 기술 발전으로 파급효과 커져
과학자-국민 잇는 가교 역할 기대
과학 기술 발전으로 파급효과 커져
과학자-국민 잇는 가교 역할 기대
“후쿠시마 오염수, 챗GPT 부상, 친원전·탈원전 논란 등 과학기술이 일상생활에 직접 영향을 줄 정도로 사회적 파급효과가 커졌습니다. 과학기술 혁신에 대한 균형 잡힌 목소리를 전달하는 ‘사이언스미디어센터(SMC)’가 절실합니다.”
지난달 2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과학기술회관 한국과학창의재단(창의재단)에서 만난 조율래 이사장(66)은 과학기술 발전에 발맞춘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조 이사장은 “과학자들이 과학기술로 생기는 사회적 갈등에 균형 잡힌 목소리를 내고 이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미디어 역할이 중요하다”며 “남은 임기 동안 과학문화 창달이라는 미션을 갖는 창의재단이 이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SMC 구축 체계를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과학기술문화 창달과 창의적 인재 육성 체제 구축을 목적으로 설립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2012년 당시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을 지낸 조 이사장은 2021년 1월 3년 임기의 제28대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에 선임됐다.
보통 공공 기관장은 취임 초 국민들에게 기관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한다. 임기를 6개월여 남긴 조 이사장이 언론과 만난 건 퇴임을 앞두고 절실하게 내고 싶은 메시지가 있어서였다.
조 이사장이 중요성을 강조한 SMC는 증거에 기반한 과학적 정보를 미디어를 통해 국민에게 전달하는 기구다. 미디어를 통해 과학자들과 국민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셈이다. 2002년 영국에서 가장 먼저 설립됐고 호주와 뉴질랜드, 독일, 대만, 스페인 등에서도 설립돼 글로벌 SMC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
조 이사장은 “최근 불거진 후쿠시마 오염수나 사용후핵연료 문제, 인공지능(AI) 기술 혁신 등 사회적 파급력이 큰 이슈를 둘러싸고 ‘가짜뉴스’나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정보가 범람하고 정치적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도 이제 SMC 구축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창의재단은 한국의 SMC 구축 논의를 공론화하기 위한 국내 SMC 구축 방안 정책연구도 진행한다. 이달 3일 영국, 뉴질랜드, 대만, 일본, 호주 SMC 관계자를 초청한 글로벌 SMC 네트워크 포럼이 대표적이다.
조 이사장은 “과학기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합리적 논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회적 문제 해결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국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와 내용으로 과학기술 관련 정보를 전달해 궁극적으로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관심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한국에서 SMC 활동이 본격화하면 과학자들과 언론·미디어가 과학기술 관련 사회적 이슈에 대해 균형 잡히고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해 사회 전체적으로 유익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SMC의 최종 수혜자는 궁극적으로 국민들이 될 것”이라며 “사회가 과학기술 관련 이슈를 받아들일 때 발생할 수 있는 충격을 완화하고 불필요한 정치적·사회적 갈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과학기술회관 한국과학창의재단(창의재단)에서 만난 조율래 이사장(66)은 과학기술 발전에 발맞춘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조 이사장은 “과학자들이 과학기술로 생기는 사회적 갈등에 균형 잡힌 목소리를 내고 이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미디어 역할이 중요하다”며 “남은 임기 동안 과학문화 창달이라는 미션을 갖는 창의재단이 이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SMC 구축 체계를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과학기술문화 창달과 창의적 인재 육성 체제 구축을 목적으로 설립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2012년 당시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을 지낸 조 이사장은 2021년 1월 3년 임기의 제28대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에 선임됐다.
보통 공공 기관장은 취임 초 국민들에게 기관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한다. 임기를 6개월여 남긴 조 이사장이 언론과 만난 건 퇴임을 앞두고 절실하게 내고 싶은 메시지가 있어서였다.
조 이사장이 중요성을 강조한 SMC는 증거에 기반한 과학적 정보를 미디어를 통해 국민에게 전달하는 기구다. 미디어를 통해 과학자들과 국민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셈이다. 2002년 영국에서 가장 먼저 설립됐고 호주와 뉴질랜드, 독일, 대만, 스페인 등에서도 설립돼 글로벌 SMC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
조 이사장은 “최근 불거진 후쿠시마 오염수나 사용후핵연료 문제, 인공지능(AI) 기술 혁신 등 사회적 파급력이 큰 이슈를 둘러싸고 ‘가짜뉴스’나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정보가 범람하고 정치적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도 이제 SMC 구축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창의재단은 한국의 SMC 구축 논의를 공론화하기 위한 국내 SMC 구축 방안 정책연구도 진행한다. 이달 3일 영국, 뉴질랜드, 대만, 일본, 호주 SMC 관계자를 초청한 글로벌 SMC 네트워크 포럼이 대표적이다.
조 이사장은 “과학기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합리적 논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회적 문제 해결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국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와 내용으로 과학기술 관련 정보를 전달해 궁극적으로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관심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한국에서 SMC 활동이 본격화하면 과학자들과 언론·미디어가 과학기술 관련 사회적 이슈에 대해 균형 잡히고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해 사회 전체적으로 유익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SMC의 최종 수혜자는 궁극적으로 국민들이 될 것”이라며 “사회가 과학기술 관련 이슈를 받아들일 때 발생할 수 있는 충격을 완화하고 불필요한 정치적·사회적 갈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 동아사이언스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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