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의 반즈, 7월은 ‘좌승사자’ 모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올 시즌을 '두 얼굴의 사나이'로 보내고 있다.
한 달 간격으로 부진과 반등을 반복하면서 롯데 팬들을 상대로 '밀당'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롯데 선발 반즈와 불펜 한현희의 역투에도 타선이 무사 만루 등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번번이 놓쳐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2회 세 타자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4연속 탈삼진을 기록한 반즈는 3회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4월 평균자책점 7.58 최악 한달
- 5월 1점대 반등 6월 다시 4점대
- 호투-부진 반복 ‘퐁당퐁당’ 피칭
- 7월은 쾌조의 출발 활약 기대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올 시즌을 ‘두 얼굴의 사나이’로 보내고 있다. 한 달 간격으로 부진과 반등을 반복하면서 롯데 팬들을 상대로 ‘밀당’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는 지난 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1-2, 한 점 차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지난 27일 사직 삼성전을 시작으로 3연승을 달린 롯데는 이번 패배로 연승 가도가 끊겼다. 이날 롯데 선발 반즈와 불펜 한현희의 역투에도 타선이 무사 만루 등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번번이 놓쳐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반즈는 이날 7이닝 동안 공 95개를 던져 1점만 내주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5개의 안타를 맞았으나 사사구는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또 무려 11개의 삼진을 솎아냈는데, 이는 올 시즌 자신의 최다 탈삼진이자, 지난해 4월 28일 SSG전에서 세운 자신의 KBO리그 1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과 타이를 이루는 기록이다.
반즈는 이날 1회초 1점을 내준 이후 마운드에서 내려갈 때까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1회 두산의 테이블세터 허경민 정수빈을 범타로 막은 뒤 양석환에게 안타를 맞았고, 양의지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마쳤다.
반즈는 2회부터 끊임 없이 상대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2회 세 타자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4연속 탈삼진을 기록한 반즈는 3회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4회 양의지에게 다시 안타를 맞았으나, 세 타자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 경기로 반즈는 7월을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언제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지는 미지수다. 반즈는 4월 월간 평균자책점 7.58로 최악의 한 달을 보냈다. 5월에는 1점대 자책점을 기록하며 반등하더니 6월 자책점이 다시 4.38로 대폭 오르면서 ‘퐁당퐁당’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기에 롯데 입장에서는 반즈가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컨디션을 계속 유지하는 게 최선의 시나리오다
외국인 타자 잭 렉스 역시 기복이 삼하다. 지난해 7월 말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은 렉스는 2022시즌 56경기 통산 타율 0.330, 8홈런을 기록한 ‘복덩이’였다. 하지만 올 시즌 4월 한 달간 ‘반짝’ 활약한 뒤 5월 무릎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한 이후부터 실력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지난달 30일 두산전에서 4번 타자로 나서 안타 1개를 쳤으나. 나머지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로 물러나 클린업 트리오로서의 위용을 전혀 뽐내지 못했다. 1일 경기에도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특히 6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뜬공으로 아웃 카운트를 하나 늘려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오랜만에 가을야구 진출 기회를 잡은 롯데가 시즌 도중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들 지 관심이 쏠린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