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팔린 서울 분양권, 평균 1억2000만원 웃돈
올 상반기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들이 최초 분양가보다 평균 1억2000만원 정도 비싼 금액에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 정보 업체 리얼투데이가 올해 1~6월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 39건을 분석한 결과, 평균 거래가는 10억3152만원으로 평균 분양가(9억667만원)보다 1억2485만원(14%) 비쌌다. 이른바 ‘웃돈(프리미엄)’이 1억원 넘게 붙은 것이다. 기존에는 입주 때까지 서울 아파트 분양권은 전매가 불가능했지만 올해 4월부터 규제가 완화되며 거래가 가능해졌다.
분양권 거래가 가장 많았던 단지는 동대문구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로, 서울 전체 거래의 절반이 넘는 20건이 집중됐다. 인근 ‘청량리역 한양수자인192′가 5건으로 뒤를 이었고 강동구 ‘강동 밀레니얼 중흥 S-클래스’도 3건 거래됐다.
올 상반기 서울에서 거래된 분양권 중 분양가보다 낮게 거래된 ‘마이너스 프리미엄’ 사례는 한 건도 없었지만, 분양 시점에 따라 웃돈은 크게 차이 났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192 전용면적 84㎡는 2019년 4월 분양가가 8억3100만원이었는데, 올해 5월 이보다 5억8385만원 오른 14억1485만원에 팔렸다. 반면 중구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2단지’ 59㎡는 작년 4월 분양가(10억1150만원)와 지난달 거래 가격(10억1473만원)이 거의 같았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공사비 인상으로 앞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더 오르리라는 심리가 번지면서 이미 분양된 아파트의 분양권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강인 스승’ 하비에르 멕시코 감독, 관중이 던진 캔 맞아 출혈
- 시진핑, 바이든과 마지막 만남...이시바와 첫 만남
- 경기 곤지암리조트 내 가건물서 화재... 1명 화상
- 철도노조, 18일 태업 예고...열차 일부 지연 가능성
- 외국인 전세사기 피해 막는다…서울시, 7개 국어 임대차 상담 시작
- “강남까지 10분이면 간다더니”... 위례신사선 또 불발에 위례주민들 궐기대회
- “이란, 대선 전 미 정부에 ‘트럼프 암살 안한다’고 했다”
- 여의정 협의체 두번째 회의... 협의점 못찾고 평행선만 달려
- 고열 호소 하루 만에 패혈증으로 환자 사망...진단 의사, 대법서 무죄
- ‘꼴찌의 반란’ 김민선, 시즌 왕중왕전 위믹스 챔피언십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