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팔린 서울 분양권, 평균 1억2000만원 웃돈

정순우 기자 2023. 7. 3.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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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는 청량리역 한양수자인192

올 상반기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들이 최초 분양가보다 평균 1억2000만원 정도 비싼 금액에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 정보 업체 리얼투데이가 올해 1~6월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 39건을 분석한 결과, 평균 거래가는 10억3152만원으로 평균 분양가(9억667만원)보다 1억2485만원(14%) 비쌌다. 이른바 ‘웃돈(프리미엄)’이 1억원 넘게 붙은 것이다. 기존에는 입주 때까지 서울 아파트 분양권은 전매가 불가능했지만 올해 4월부터 규제가 완화되며 거래가 가능해졌다.

분양권 거래가 가장 많았던 단지는 동대문구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로, 서울 전체 거래의 절반이 넘는 20건이 집중됐다. 인근 ‘청량리역 한양수자인192′가 5건으로 뒤를 이었고 강동구 ‘강동 밀레니얼 중흥 S-클래스’도 3건 거래됐다.

올 상반기 서울에서 거래된 분양권 중 분양가보다 낮게 거래된 ‘마이너스 프리미엄’ 사례는 한 건도 없었지만, 분양 시점에 따라 웃돈은 크게 차이 났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192 전용면적 84㎡는 2019년 4월 분양가가 8억3100만원이었는데, 올해 5월 이보다 5억8385만원 오른 14억1485만원에 팔렸다. 반면 중구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2단지’ 59㎡는 작년 4월 분양가(10억1150만원)와 지난달 거래 가격(10억1473만원)이 거의 같았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공사비 인상으로 앞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더 오르리라는 심리가 번지면서 이미 분양된 아파트의 분양권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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