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내 개통될 고속도로·철도역 주목… 교통 개선되면 수도권은 20~30% 오를 듯”
“2~3년 내 개통될 고속도로와 철도역 주변 저평가 지역을 눈여겨 봐야 합니다.”
박합수<사진>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당장 교통 여건이 좋아져 서울 출·퇴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수도권 지역은 현재 집값 대비 20~30% 정도의 상승 여력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교수는 “수도권의 주요 발전축인 동북 지역과 서남 지역에 새롭게 개통하는 철도 노선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수도권 동북부에선 내년 상반기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 개통이 예정돼 있다. 별내선은 서울 암사동에서 남양주시 별내동까지 12.8km를 연결하는 8호선 연장 사업으로, 구리역과 별내역 등 6개역이 설치된다. 박 교수는 “별내역이 개통되면 별내에서 잠실까지 이동 시간이 30분 이내로 획기적으로 단축된다”며 “별내신도시와 다산신도시가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수도권 서남권에선 2025년 개통될 신안산선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신안산선은 경기 안산, 시흥, 광명에서 서울 여의도를 잇는 광역 철도 노선으로 16개역이 들어선다. 박 교수는 “신안산선은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철도 노선이 부족한 경기 서남부권을 출발해 주요 업무시설이 밀집한 서울 여의도와 영등포, 구로디지털단지 등을 지난다”며 “서울 출퇴근을 하는 실수요자의 매수 수요가 붙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서울에선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경전철 동북선이 지나는 지역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동북선 호재와 함께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GTX-C노선이 예정된 광운대역세권 인근 단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박 교수는 하반기 주택시장 흐름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선 강보합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대로 내리기는 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구매력이 위축된 상태라 무주택자가 활발하게 주택을 매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다주택자의 투자 심리가 얼마나 회복되느냐에 따라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박 교수는 오는 7월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B홀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쇼’에서 ‘성공을 부르는 역세권 투자전략’을 주제로 강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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