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우, 4타차 역전극 생애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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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 차 고지우가 대역전극을 펼친 끝에 생애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고지우는 안선주, 이제영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선두 송가은에 4타 뒤져 7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고지우는 초반부터 버디를 쏟아내며 단숨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고지우가 17번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한 반면 송가은이 16번 홀에서 1타를 잃고 3타 차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고지우의 우승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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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번째 출전 대회 우승 감격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 차 고지우가 대역전극을 펼친 끝에 생애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고지우는 2일 강원도 평창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오픈 최종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고지우는 안선주, 이제영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투어 44번째 대회만에 거둔 첫 우승이다. 상금은 1억4400만 원.
이번 대회는 ‘대세’ 박민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오픈 출전 차 불참하면서 누가 우승을 차지할지 큰 관심이 쏠렸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 임진희, 상금랭킹 2위 박지영, 루키 방신실 등이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정작 주인공은 고지우였다.
지난해 데뷔한 고지우는 드라이브샷 비거리 5위(평균 249.2야드)에 오른 장타력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합기도와 공수도 유단자인 그는 힘과 체력에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지난 시즌 버디 개수 1위(336개)에 올라 ‘버디 폭격기’라는 별명을 얻은 고지우의 진가가 드러난 경기였다. 선두 송가은에 4타 뒤져 7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고지우는 초반부터 버디를 쏟아내며 단숨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4번 홀까지 버디 3개를 뽑아내 송가은에 1타 차로 따라붙은 그는 5번 홀 보기로 잠시 주춤했으나 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10번 홀에서는 이글을 기록,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13번 홀에서 다시 1타를 줄인 고지우는 15번 홀에서 10m가 넘는 먼 거리 버디 퍼트를 떨어트려 2타 차로 달아났다. 16번 홀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숲으로 향하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볼을 페어웨이 쪽으로 살려낸 뒤 그린에 올려 파를 지켰다. 17번 홀에서도 그린을 놓치고 5m짜리 파 퍼트를 남겨 위기에 몰렸지만 이번에도 파 퍼트를 집어 넣었다. 고지우가 17번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한 반면 송가은이 16번 홀에서 1타를 잃고 3타 차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고지우의 우승이 확정됐다.
고지우와 함께 최종라운드를 치른 ‘쌍둥이 엄마’ 안선주는 15번 홀 보기 이후 1타도 줄이지 못해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서 통산 3승을 노린 송가은은 최종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4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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