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암흑물질 비밀 캘 ‘유클리드 망원경’ 발사

이선정 기자 2023. 7. 3.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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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미지의 영역인 암흑 물질·에너지를 탐구할 유럽우주국(ESA)의 망원경 '유클리드(Euclid)'가 1일(현지시간) 발사됐다.

유클리드는 이날 오전 11시12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독일 다름슈타트에 있는 ESA 유럽우주운영센터(ESOC)는 로켓 이륙 후 57분이 지난 시점에 유클리드로부터 신호를 수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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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팽창 원리 등 연구 목적

우주에서 미지의 영역인 암흑 물질·에너지를 탐구할 유럽우주국(ESA)의 망원경 ‘유클리드(Euclid)’가 1일(현지시간) 발사됐다.

1일 미국 플로리다주 군기지에서 발사된 유럽 우주망원경 ‘유클리드’. UPI 연합뉴스


유클리드는 이날 오전 11시12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독일 다름슈타트에 있는 ESA 유럽우주운영센터(ESOC)는 로켓 이륙 후 57분이 지난 시점에 유클리드로부터 신호를 수신했다고 밝혔다. 유클리드는 약 4주간 비행해 지구와 태양이 중력 균형을 이루는 약 150만㎞(지구와 달 거리의 약 4배) 지점의 제2라그랑주점(L2) 궤도에 진입한 뒤 7개월간 시험 가동에 들어간다. 망원경 높이는 약 4.7m, 폭은 3.5m, 지름은 1.2m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차세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보다는 훨씬 작다.

유클리드는 2029년까지 ‘가시광선 관측기(VIS)’와 ‘근적외선 분광계·광도계(NISP)’ 두 가지 관측 장비를 이용해 최대 20억 개의 은하를 관측하고, 사상 최대의 3D 우주 지도를 만들 예정이다. 우주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를 관찰, 우주가 어떻게 팽창해 왔는지 등을 밝힐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예산은 14억 유로(약 2조 원)다. 유클리드가 찍은 첫 번째 이미지는 오는 10월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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