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최초, 최초'…韓과 사랑에 빠진 벤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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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모터스는 유독 동아시아의 인구 5000만명을 겨우 넘기는 작은 시장인 한국과 인연이 깊다.
최근 한국의 럭셔리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최초' 기록들이 쏟아졌는데, 그 기록은 대부분 벤틀리가 만들어냈다.
벤틀리는 경쟁사 롤스로이스,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 등을 제치고 럭셔리 브랜드 최초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럭셔리카 한국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먼저 '벤틀리를 살만한' 소비자의 수요를 파악해 잠재고객군을 넓히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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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모터스는 유독 동아시아의 인구 5000만명을 겨우 넘기는 작은 시장인 한국과 인연이 깊다. 최근 한국의 럭셔리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최초' 기록들이 쏟아졌는데, 그 기록은 대부분 벤틀리가 만들어냈다.
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벤틀리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53.2% 증가한 775대를 판매했다. 벤틀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단일 시장에 700대 이상을 넘게 판 경우는 한국이 최초였다. 한국 벤틀리 판매량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세계 10위권에 진입했다.
이는 벤틀리 전 임원진이 지난 3월 최초로 한국을 방문하는데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애드리안 홀마크 벤틀리모터스 회장 겸 CEO(최고경영자), 안사르 알리 뮬리너·모터스포츠 총괄 등 핵심 임원진 전원이 한국을 찾았다. 럭셔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을 직접 둘러보고 다른 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 왔다.
홀마크 회장은 "한국은 어떤 국가보다도 명품 시장이 강력하다"며 "이번 방문으로 한국 시장의 역동성과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볼륨(판매량)보다 밸류(브랜드 가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도 "한국에서 올해도 최소 작년 수준 이상은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에 오자마자 에르메스·샤넬 등 명품 매장부터 둘러본 홀마크 회장의 독특한 시장 파악 방식은 현재도 회자된다. 한국 소비자는 럭셔리(고급스러움)에 대한 기준이 높기 때문에 한 번 특정 브랜드를 선택하면 재구매율이 높아 브랜드 충성도가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동차계 명품 브랜드인 벤틀리의 회장이 주요 명품 매장을 방문 조사한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다. 럭셔리카 한국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먼저 '벤틀리를 살만한' 소비자의 수요를 파악해 잠재고객군을 넓히려는 것. 그간 명품·패션·주얼리 브랜드가 매년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면 타 소비재들도 이를 따랐다.
단순한 차량 판매 공간 뿐 아니라 VIP 고객을 위한 사교 공간인 아주르 라운지, 뮬리너 스튜디오 등 다양한 시설도 갖춰 이미 경쟁 럭셔리 브랜드들도 이곳을 견학하기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상무는 "벤틀리 큐브는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으며 이미 많은 경쟁사에서 이곳을 참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루(영국)=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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