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일본에 고개… U-17 대표팀, 아시안컵 결승서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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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또다시 일본에 고개를 숙였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표팀은 2일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에서 일본에 0-3으로 졌다.
대표팀은 10명으로 일본에 대등하게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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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또다시 일본에 고개를 숙였다. 이번엔 형들에 이어 동생들이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표팀은 전반 20분 백인우의 중거리슛으로 첫 유효슈팅을 기록하는 등 분위기를 서서히 장악해 나갔다. 문제는 전반 43분 발생했다. 수비수 고종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다. 전반 13분 이미 경고를 한차례 받았던 고종현은 30분 뒤에 또다시 옐로카드를 받아 그라운드를 떠났다. 고종현이 물러난 뒤 얻은 프리킥에서 일본은 득점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0-1로 뒤진 채 맞은 후반전에서는 수적 열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대표팀은 후반 21분 나와타 가쿠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5번째 득점에 성공한 가쿠는 이 대회 득점 단독 1위에 올랐다. 대표팀은 경기 종료 직전 미치와키 유타카에게 오른발슛까지 허용하며 무너졌다.
대표팀은 10명으로 일본에 대등하게 맞섰다. 하지만 심판의 판정이 아쉬웠다. 태국의 몽콜차이 페치스리 주심이 고종현에게 퇴장을 준 것도 이해하기 어려웠다. 또 후반 38분 김명준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일본 키퍼 손에 걸려 넘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페널티킥을 주지 않았다. 변성환 감독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경고만 받았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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