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표 안 본다는 국민타자…벌써 ‘12호포’ 때린 베어스 예비 FA 최대어는 “위를 보자” 다짐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7. 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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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예비 FA 최대어' 내야수 양석환이 시즌 12호포이자 결승 홈런을 때려 주말 팀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경기 뒤 "팀 타선에서 선취 득점을 만든 주장 허경민과 결승 홈런을 때려낸 양석환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선수단의 집중력과 멀리 울산까지 원정 와주신 팬들의 응원이 더해졌기에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위닝시리즈를 만들어냈다. 모두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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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예비 FA 최대어’ 내야수 양석환이 시즌 12호포이자 결승 홈런을 때려 주말 팀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두산은 7월 2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대 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35승 1무 36패로 같은 날 패한 키움 히어로즈를 제치고 다시 5위 자리로 올라섰다.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내세워 팽팽한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두산은 5회 초 로하스의 안타와 이유찬의 볼넷, 그리고 정수빈의 야수선택 출루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허경민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두산 내야수 양석환이 결승 투런포로 팀 주말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사진=김영구 기자
두산은 5회 말 2사 2루 위기에서 황성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그리고 6회 말 2사 2루 위기에서도 렉스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줘 2대 2 균형이 맞춰졌다.

자칫 경기 분위기를 넘겨줄 수 있는 상황에서 김명신이 롯데 타선 열기를 가라앉혔다. 김명신은 알칸타라에 이어 7회 말 등판해 탈삼진 1개를 포함한 깔끔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8회 초 무사 1루에서 양석환이 바뀐 투수 구승민의 2구째 132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20m짜리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다시 앞서나갔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김명신은 8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라갔다. 김명신은 유강남과 고승민을 연이은 파울 뜬공으로 잡은 뒤 윤동희 타석에서 박치국에게 공을 넘겼다. 두산 벤치는 8회 말 2사 뒤부터 박치국(0.2이닝)과 정철원(0.2이닝)을 연이어 마운드에 올려 롯데 타선을 막고 주말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경기 뒤 “팀 타선에서 선취 득점을 만든 주장 허경민과 결승 홈런을 때려낸 양석환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선수단의 집중력과 멀리 울산까지 원정 와주신 팬들의 응원이 더해졌기에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위닝시리즈를 만들어냈다. 모두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양석환과 이승엽 감독 모두 승률 5할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양석환은 이날 유일하게 날린 안타를 결승 홈런으로 만들었다. 시즌 12호 홈런으로 리그 홈런 5위에 오른 양석환은 다가올 FA 시장에서 자신의 몸값을 더 높였다.

경기 뒤 양석환은 “울산에 와서 뭐에 홀렸나 싶을 정도로 안 풀렸다. 오늘 결승 홈런을 쳐서 기분이 좋다. 홈런 타석에서는 포크볼에 파울이 나왔기 때문에 속구보다는 변화구 승부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잘 맞은 타구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기뻐했다.

최근 두산 팀 타선은 저득점 난조로 어려운 경기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중심 타선에 위치한 양석환의 책임감도 커질 수밖에 없었다.

양석환은 “아무래도 팀 타선이 잘 안 풀리고 있다 보니 중심 타선에 있는 타자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꾸준히 잘 던져주는 투수들에게도 미안하다는 말을 한 번 더 전하고 싶다. 특히 어제 오늘 합쳐 4이닝 가까이 던진 (김)명신이가 정말 고생 많았다”라고 전했다.

이승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개인적으로 팀 순위표를 잘 보지 않는다. 경기가 끝나면 팀 승패마진 마이너스가 몇 개인가만 확인한다. 승률 5할 회복이 우선 중요하다. 승률 5할을 맞춰놓고 그 이상이 된다면 순위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양석환도 이 감독 말처럼 승률 5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감독님이나 코치님들은 물론 주장인 (허)경민이 형, (양)의지 형, (김)재환이 형 등 선수단 모두가 ‘위를 보자’고만 얘기한다. 일단 최대한 빨리 5할 승률을 회복해 더 높은 곳으로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울산=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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