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일본 개인상 싹슬이' 득점왕·MVP·베스트 GK상 U-17 아시안컵 석권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일본 대표팀이 우승과 개인상을 독식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7(17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9시(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일본에 0-3으로 패했다. 한국은 2002년 대회 우승 이후 21년 만의 챔피언 탈환을 노렸지만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에 가쿠 나와타에게 프리킥 실점을 내줬다. 이 프리킥에 앞서 중앙 수비수 고종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0-1 리드까지 허용한 한국은 후반전에도 고전했다.

결국 후반 21분에 나와타에게 추가 실점을 먹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유타카 미치와키에게 쐐기골을 내줬다. 한국은 이해하기 어려운 심판 판정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평정심을 유지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스코어를 뒤집지 못했다.

결승전 직후 시상식이 열렸다. 우승팀 일본에서 개인상을 모두 받았다. 결승전에서 한국 상대로 2골을 넣은 등번호 14번 나와타는 득점왕과 MVP를 수상했다. 나와타는 이번 대회 통틀어 5골을 기록했다.

최우수 골키퍼상도 일본의 와타루 고토가 받았다. 고토는 조별리그 3경기를 포함해 총 6경기에서 총 6실점을 내줬다. 일본은 조별리그 1차전 우즈베키스탄전에서 1-1 무, 3차전 인도전 8-4 승, 8강 호주전 3-1 승으로 3경기에서만 6골을 먹었다.

또한 AFC U-17 아시안컵 통산 4회 우승으로 이 대회 최다 우승 타이틀을 이어갔다. 3회 우승팀은 없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북한은 각 2회씩 우승했다. 태국, 카타르,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이란은 각 1회씩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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