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폭염 잇따라 농작물 걱정”…내일부터 다시 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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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강원도민들이 지쳐가고 있다.
강원기상청은 3일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행안부는 "전국 180개 구역 중 128개 구역(71%)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3일까지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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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밤 최저 26.7도 열대야 기록
“이른 더위 에어컨 전기요금 부담”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강원도민들이 지쳐가고 있다. 강원기상청은 3일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일에 이어 2일에도 강원도내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30도를 웃돌았다. 이날 도내 주요지점의 낮 최고기온은 정선 33.1도, 속초 33도, 양양 32.5도, 양구 32.2도, 춘천 31.9도, 동해 31.9도를 기록했으며 홍천 31.7도, 강릉 31.5도, 태백 31.2도 등으로 뒤를 이었다. 낮 동안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밤 사이에도 온도가 식지 않아 강릉에서는 열대야가 발생하기도 했다. 강릉은 1일 밤부터 2일 아침까지 최저기온이 26.7도를 기록,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로 기록됐다.
3일에도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3일 도내 낮 최고기온은 영서 33~35도, 영동 26~29도로 예보됐다.
시민들은 연일 이어지는 찜통더위 탓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홍천에서 인삼 농사를 짓고 있는 강모(56)씨는 “최근 장마 때문에 계속 비가 내려 비가 안 오는 날 잠깐 일하기 위해 밭에 나가면 한낮에는 너무 더워 일하다 쓰러질 것 같아 제대로 일도 못한다”며 “특히 인삼은 많은 양의 비와 폭염이 번갈아 나타나면 땅 속에서 썩어버리는 경우도 있어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원주에 거주하고 있는 김태원(33)씨도 “최근 며칠간은 밤에도 날씨가 너무 더워 아이가 잠에 들기 힘들어 했다”며 “이번 달에도 밤새 에어컨을 틀어 전기요금이 걱정되는데 벌써부터 이러면 한여름에는 얼마나 많이 나올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폭염이 심각해지자 행정안전부는 지난 1일 오전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 행안부는 “전국 180개 구역 중 128개 구역(71%)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3일까지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폭염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순서로 높아지고, 위기경보가 상향된 것은 지난해(7월 2일)와 비교했을 때 하루 빠르다.
한편 오는 4일부터는 다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도 전역에 장맛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비는 5일 새벽까지 이어지겠고 이미 많은 비로 인해 지반이 약화된 상황에서 시간 당 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사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김정호 kimj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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