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오르는데…강원 가계대출 증가세 전환

김호석 2023. 7. 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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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은행권 대출금리가 6개월 만에 상승 전환된 가운데 강원지역 신용대출도 증가세를 보여 서민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23년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5월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5.12%로 전월대비 0.11%p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에 상승 전환됐다.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강원지역 가계대출도 증가세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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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은행권 5.12%, 6개월 만에↑
6월 주담대 변동금리 최고 6.12%
신용대출 등 증가 서민부담 가중
▲ 5만원권[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5월 은행권 대출금리가 6개월 만에 상승 전환된 가운데 강원지역 신용대출도 증가세를 보여 서민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23년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5월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5.12%로 전월대비 0.11%p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에 상승 전환됐다.

가계대출 금리는 4.83%로 전월보다 0.01%p 상승해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만에 오름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7개월 연속 하락 행진을 이어가면서 지난해 여름 수준까지 되돌아간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난달 다시 오르는 모양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등에 따르면 시중은행(NH농협·신한·우리·하나·KB국민)의 지난달 말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최고 6%를 넘겼다. 변동금리는 4.21∼6.12%, 고정금리는 4.00∼5.81%로 집계됐다. 5월까지만 해도 3%대 주담대 금리 대출을 볼 수 있었던 것과 대비된다.

시중은행의 금리상승은 대출자금의 주요 조달수단인 은행채 발행이 늘어난 것과 더불어 미국이 다시 금리 인상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구간별 취급비중을 보면 4%대 미만이 신한 0.7%, 우리 0.3%, 하나 0.6%로 사실상 실종된 상황이고 우리은행은 7~8%미만 비중이 11%를 기록하는 등 금리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강원지역 가계대출도 증가세로 전환됐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발표한 4월 여수신동향을 보면 예금은행(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3월 -822억원에서 4월 +64억원으로, 기타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은 같은기간 -779억원에서 +47억원으로 모두 증가 전환됐다.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도 같은기간 기타가계대출(-1005억원 → -608억원)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축소됐다.

한국은행 강원본부 관계자는 “강원지역 가계대출 증가율은 전년동월말대비 -3.8%로 전월(-3.4%)보다 0.4%p 하락했지만 전국 가계대출 증가율(-2.6%)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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