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임지연(하)] "먹어봤습니다"...화제의 정식, SNS 유행 탑승 완료
짜장면부터 국밥·사과까지...신들린 먹방
임지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앞으로의 활약도 기대해 달라"
[더팩트|박지윤 기자] 신흥 강자의 등장이다. 배우 임지연은 연기 변신과 함께 먹방(먹는 방송)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메뉴 고민까지 해결해 주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임지연은 지나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극본 지아니, 연출 정지현)에서 추상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 중 추상은은 가난과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임산부로, 이를 맡은 임지연은 걸음걸이부터 분위기까지 모두 바꾸며 강렬했던 전작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지웠다.
임지연은 가정폭력 피해자가 느낀 해방감을 원초적 본능인 식욕으로 표현했고, 약 2분 40초 분량의 먹방은 SNS에서 '짤'로 퍼졌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남편사망정식'이라는 이름을 붙이며 먹방을 따라 했고, 배달 앱에는 '임지연 정식'이라는 메뉴까지 등장했다. 또한 기자의 지인들도 각자의 SNS에 인증 사진을 게재해 화제성을 실감케 했다.
부정적인 명칭으로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네티즌들은 인물이 느낀 해방감에 집중하며 해당 정식을 시켜 먹고 있는 분위기다. 여성 A 씨(20대·서울 거주)는 "연기를 잘해서 보는 순간 바로 먹고 싶었다. 고민 없이 다음 날 메뉴를 정했다. 먹으면서 괜히 저도 해방감을 느끼는 듯했다"고 웃었다.
특히 임지연은 짜장면의 면을 끊지도 않고 들이붓는가 하면, 탕수육과 군만두는 젓가락이 아닌 손으로 먹었다. 또한 남편의 동생과 전화하면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식사에 집중했고, 급하게 먹은 탓에 콜라까지 추가 주문해 현실감을 돋보이게 했다.
먹는 방법까지 재연할 수 없었지만, 같은 메뉴를 먹는 것만으로 충분히 신선한 경험이었다. 이날 중국집 직원 B 씨(30대·수원 거주)는 "이 조합으로 배달 주문하시는 손님들이 꽤 있다. 찾아보니까 드라마 장면이 화제가 돼서 그런 거였더라. 신기하다"고 말했다.
먹는 연기로 이목을 집중시킨 배우들이 꽤 있었지만, 주문과 인증 사진 등 유행으로 번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임지연의 뜨거운 화제성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관계자는 <더팩트>에 "임지연 배우가 해당 장면을 촬영하면서 탕수육 대자와 짜장면 곱빼기 4그릇 정도 되는 양을 먹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한 장면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었다.
여기서 임지연은 또 한 번 먹방 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그는 김이 펄펄 나는 뜨거운 국밥에 밥을 말아서 아무렇지 않게 먹었고, 김치도 올려 먹으며 특유의 광기 어린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힘껏 사과를 베어 물고 우걱우걱 씹으며 소름을 유발했다. 다음에는 어떤 메뉴를 먹을지가 작품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된 것.
이에 소속사 관계자는 <더팩트>에 "연기 호평에 임지연도 감사해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임지연 또한 소속사를 통해 "상은이가 먹는 장면은 그동안 먹는 즐거움조차 몰랐던 인물이 공허함과 해방감에서 오는 거짓된 식욕을 표현하고 싶었던 장면이었다"며 "많은 고민과 연구를 하며 연기한 장면이었는데 시청자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임지연은 "원작과 또 다른 저만의 상은이를 연기하기 위해 열심히 고민한 만큼, 앞으로 펼쳐질 활약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마당이 있는 집'은 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로,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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