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 논란’ 태국 주심 ‘편파 판정’ 의심할 수밖에, 일본 치른 6경기 중 4경기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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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하 변성환호)이 잘 싸우고도 이날 경기를 관장한 몽콜차이 펙스리(태국)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에 울면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에 패했다.
변성환호는 2일 오후 9시(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의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0-3으로 패했다.
변성환호 입장에서는 이날 판정을 놓고 봤을 때 분명 편파 판정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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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하 변성환호)이 잘 싸우고도 이날 경기를 관장한 몽콜차이 펙스리(태국)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에 울면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에 패했다.
변성환호는 2일 오후 9시(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의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0-3으로 패했다. 가쿠 나와타(가미무라가쿠헨고)에게 연이어 실점한 데다, 미치와키 유타카(로아소 구마모토)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변성환호는 준우승으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지난 2002년 이후 무려 21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 도전은 아쉽게도 실패로 끝이 났다. 동시에 역대 일본과의 상대 전적(U-17 기준)에서는 27전 11승 9무 7패로 좁혀졌다. 특히 최근 3연패에 빠졌다.
석연찮은 판정에 운 변성환호다. 실제 이날 판정 논란은 끊이질 않았다. 시작은 전반 19분이었다. 진태호(영생고)가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좁혀들어올 때 페널티 박스 안에서 걸려 넘어졌음에도 파울은 선언되지 않았다.
이어 전반 44분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논란이 발생했다. 이미 앞서 옐로카드를 한 차례 받은 고종현(매탄고)이 일본의 역습 과정에서 미치와키 유타카를 막다가 파울을 범했고,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일반적인 몸싸움 과정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펙스리 주심은 곧바로 옐로카드를 꺼냈다.
변성환호는 결국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 가쿠 나와타에게 실점을 내줬다. 골키퍼 홍성민(포항제철고)이 팔을 힘껏 뻗었지만, 슈팅 궤적이 왼쪽 상단 구석으로 절묘하게 빨려 들어갔던 터라 역부족이었다.
판정도 판정이지만, 더 큰 문제는 프리킥 위치가 잘못됐다는 데에 있었다. 페널티 에어리어 기준으로 두 번째 블록과 세 번째 블록 경계선에서 고종현이 반칙했을 범했는데, 정작 프리킥을 찬 위치는 페널티 에어리어를 기준으로 놓고 봤을 때 첫 번째 블록과 두 번째 블록 경계선이었다. 그러나 펙스리 주심은 가쿠 나와타가 슈팅을 때리기 전까지 아무런 제지 없이 그대로 진행했다. 도리어 변성환호의 프리킥 벽의 위치만 조정했다.
변성환호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석연찮은 판정 속에 멘털적으로 크게 흔들렸다. 그럼에도 이날 응원을 위해 찾은 ‘붉은악마’를 위해, 또 ‘한일전’인 만큼 정신력을 앞세워 끝까지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또다시 펙스리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에 울었다.
후반 39분 김명준(포항제철고)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돌파할 때 골키퍼 고토 와타(FC도쿄)의 팔에 걸려 넘어졌다. 명백히 페널티킥(PK)이었지만, 펙스리 주심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도리어 벤치에서 격하게 항의한 변성환 감독에게 경고를 줬다. 결국 역대급 ‘오심 논란’ 속에서 패배한 변성환호만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펙스리 주심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이 치른 6경기 중 무려 4경기에 배정됐다. 3경기는 직접 주심으로 경기를 주관했고, 1경기는 대기심을 맡았다. 특히 준결승 일본과 호주 맞대결에서도 논란이 될 만한 판정이 몇 차례 있었다. 변성환호 입장에서는 이날 판정을 놓고 봤을 때 분명 편파 판정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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