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불운' 한국축구, 日에 아쉬운 패배
수적 열세 속 내리 3골 내줘
석연찮은 심판 판정은 논란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는 한일전 승리를 위해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었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우승과 한일전 승리라는 결과를 얻지 못한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에 0대3으로 패했다. 이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한국은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한일전답게 결승전 초반부터 치열했다. 한국과 일본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상대 골문을 열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한국의 공격을 이끈 건 김명준과 백인우다. 백인우는 전반 20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전반 38분에는 진태호가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승부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전반 종료를 앞둔 전반 44분 한국에 위기가 찾아왔다. 중앙 수비수 고종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것이다. 선수들은 옐로카드에 대해 항의했지만 주심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한국은 이어진 프리킥에서 일본의 나와타 가쿠에게 실점했다. 한국은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동점골을 위해 후반전 내내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그러나 기다리던 골은 나오지 않았고 나와타에게 한 골을 더 내줬다. 그리고 종료직전 또다시 실점하며 한일전은 0대3으로 막을 내렸다.
고종현이 받은 두 번의 옐로카드는 반칙 여부도 애매한 상황에 내려진 가혹한 판정인 데다 프리킥 위치가 반칙한 곳보다 5m가량 앞선 곳에서 진행돼 심판 판정에 아쉬움을 남겼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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