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 판정' 日 양심가책 전혀없나, 현지 방송사 "그저 완벽한 골"

김성수 기자 2023. 7. 2.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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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U-17 대표팀이 석연치 않은 판정과 수적 열세 속에서도 분투했지만 결국 한일전으로 치러진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U-17 대표팀은 2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 일본전에서 0-3으로 패하며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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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국 U-17 대표팀이 석연치 않은 판정과 수적 열세 속에서도 분투했지만 결국 한일전으로 치러진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일본 방송사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고 일본의 득점에 찬사를 보낼 뿐이었다. 일본 팬들의 댓글에서도 미안함은 느낄 수 없었다.

ⓒKFA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U-17 대표팀은 2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 일본전에서 0-3으로 패하며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팽팽한 경기를 하던 한국은 생각지도 못한 퇴장으로 위기를 맞이했다. 전반 44분 한국 수비수 고종현이 일본 공격수 미치와키 유타카와 한국 박스 앞 왼쪽에서 경합하는 상황에서 심판의 경고를 받았다. 이미 경고 한 장이 있었던 고종현은 결국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이후 전반 추가시간 1분 나와타 가쿠가 한국 박스 앞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오른발로 차 골로 연결하며 일본이 1-0으로 앞섰다.

이치와키 유타카가 공을 컨트롤한 방향이 한국의 골대와는 먼 쪽이었기에 유망한 공격 상황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또한 깊은 태클이 들어가거나 공과 상관없는 무리한 반칙을 한 것도 아닌데 파울 선언으로 주의를 준 것도 아니고 바로 옐로카드를 꺼내 고준호에게 경고 누적 퇴장을 줬다.

심한 파울을 한 것도 아닌데 한국은 실점까지 내주고 후반전 내내 수적 열세를 안고 뛰어야 했기에 너무도 가혹한 판정이었다. 심지어 이번 U-17 아시안컵에는 비디오 판독 시스템인 VAR도 없기에 더욱 신중한 판정이 필요했는데 주심은 지근거리에서 상황을 포착한 것이 아님에도 주저 없이 옐로카드를 꺼냈다.

또한 주심은 한국과 일본의 전반전 운영과 거친 정도에 큰 차이가 없었음에도 한국에는 전반전에 파울 6개에 경고 누적 퇴장까지 주고 일본에는 파울을 하나도 선언하지 않았다. 여기에 일본의 프리킥이 고종현의 파울 위치보다 한국 페널티 박스와 더 가까운 위치에서 진행됐음에도 주심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한국은 수적 열세에도 열심히 싸웠지만 후반 21분 나와타 가쿠에 추가 실점하고 후반 추가시간 추가 실점해 0-3 패배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심지어 후반 38분 일본 골키퍼 고토 와타루가 공이 빠진 상황에서 일본 박스 안에서 김명준을 걸어 넘어뜨렸는데도 페널티킥이 불리지 않았다. 주심은 오히려 한국 변성환 감독에 항의에 대한 경고를 줬다. 어린 태극전사들이 팽팽하게 잘 싸우고 있던 한일전을 석연찮은 판정이 망치고 말았다.

하지만 일본의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 DAZN 재팬은 양심의 가책은 느끼지 못하는 모양이었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DAZN은 후반 21분 나와타 가쿠의 두 번째 골이 들어갔을 때 SNS를 통해 "완벽한 중앙 돌파"라며 영상과 함께 글을 올려 환호했다.

이에 댓글을 단 일본 네티즌들 역시 "미래가 너무 기대된다", 어시스트 전 컨트롤이 훌륭했다" 등 칭찬만 쏟을 뿐이었다.

ⓒKFA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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