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REVIEW] '황당하고 억울한 퇴장' 변성환호, 일본에 0-3 패배…아시안컵 준우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억울한 판정에 피해를 입었다.
변성환 감독이 지휘하는 U-17 대표팀은 2일 태국 방콕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일본에 전후반 한 골씩 내주면서 0-3으로 패했다.
10명이 뛰는 한국은 일본 공세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일본에 세 번째 실점을 하면서 준우승으로 아시안컵을 마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억울한 판정에 피해를 입었다.
변성환 감독이 지휘하는 U-17 대표팀은 2일 태국 방콕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일본에 전후반 한 골씩 내주면서 0-3으로 패했다.
대표팀은 김명준(포철고)을 최전방에 둔 4-1-4-1 전술로 나섰다. 양민혁(강릉제일고)과 윤도영(충남기계공고)이 좌우에 섰고 중앙에는 백인우(U-18 덕영), 진태호(영생고)가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임현섭(매탄고)이 맡았다. 서정혁(영생고), 고종현(매탄고), 강민우(현대고), 이창우(보인고)가 수비에 포진하고 골문은 홍성민(포철고)이 지켰다.
전반 내내 일본과 치고받는 팽팽한 싸움을 펼쳤다. 초반부터 김명준을 비롯한 공격진이 강한 압박으로 일본을 괴롭혔다. 양민혁이 속도를 앞세워 일본 수비를 흔들었고 백인우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국은 공세를 펴던 전반 26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양민혁이 내준 볼을 진태호가 문전 침투하며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마무리 슈팅이 가로막혀 선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막판 변수가 터졌다. 중앙 수비수 고종현이 전반 43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전반 12분 한 차례 옐로 카드를 받았던 고종현은 상대와 경합 과정에서 두 번째 경고를 받게 됐다. 다만 위험 지역이 아니었고 크게 거친 장면도 아니었기에 경고 누적 퇴장은 개운치 않았다.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일본은 고종현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나와타가 골로 연결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한국은 수비수 유민준(풍생고)을 투입하며 후반을 도모했다.
하지만 전반이 끝나기 전 퇴장과 실점의 연이은 충격을 쉽사리 이겨내지 못했다. 10명이 뛰는 한국은 일본 공세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 후반 초반 일본의 기회를 홍성민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으로 넘기기 바빴다.
계속 버틸 수는 없었다. 후반 16분 김성주(매탄고)와 박승수(매탄고)를 투입하며 변화를 모색하던 때 추가 실점을 했다. 일본은 중앙에서 절묘한 연계로 나와타 가쿠가 점수차를 벌렸다. 나와타는 결승전 2골로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승기가 서서히 일본으로 넘어가는 가운데 한국은 역습으로 기회를 엿봤다. 체력이 떨어지는 시점에서도 여전히 반격을 노렸지만 2골의 차이를 극복하기 어려웠다. 종료 7분 전 김명준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진 장면에서도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일본에 세 번째 실점을 하면서 준우승으로 아시안컵을 마쳤다. 그래도 변성환호는 이번 대회 상위 4개국에 주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U-17 월드컵은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