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시아 동결자산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활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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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역내 러시아 동결자산에서 생기는 연간 30억 유로(약 4조3167억원) 등을 우크라이나의 복구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CNN과 AFP 통신 등이 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지난달 29~30일 열린 EU 정상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재건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으로 동결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으로부터 나오는 이자수익 등을 이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집행위원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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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연합(EU)은 역내 러시아 동결자산에서 생기는 연간 30억 유로(약 4조3167억원) 등을 우크라이나의 복구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CNN과 AFP 통신 등이 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지난달 29~30일 열린 EU 정상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재건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으로 동결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으로부터 나오는 이자수익 등을 이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집행위원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폰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우린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저지른 대규모 파괴행위를 목도하고 있다"며 "가해자에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인프라 복구 등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U 회원국에서 압류 등으로 동결한 러시아 중앙은행 자금은 2000억 유로 이상이라고 집행위원회는 추산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입은 피해를 회복하는데 필요한 자금이 최소 4110억 달러(542조1090억원)에 이른다고 보고 있다.
작년 2월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이래 EU와 주요 7개국(G7)은 러시아에 대해 전례 없을 규모의 제재를 발동했다.
러시아가 보유한 외환보유액 3000억 유로(431조6700억원)를 동결하려고 움직이고 있다.
이중 2000억 유로는 EU 내에 보관하고 있으며 그 대부분이 벨기에에 거점을 두고 있는 세계 최대 국제증권결제기관 유로클리어에 있다.
이와 관련해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지난달 29일 "러시아 동결자산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여기서 벨기에가 특별한 역할을 맡는다"며 "EU 내 러시아 동결자산의 90%가 벨기에에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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