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승점 6점 매치’ 인천 원정서 0-1 패…10경기 연속 무승

▲ 2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 강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강원FC 선수들. 사진제공=강원FC

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강원FC가 하위권 인천 유나이티드에도 패하며 10경기 연속 무승(3무7패)이 이어졌다.

강원은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강원은 승점 13(2승7무10패)으로 리그 11위를 유지하게 됐다. 전날 대구FC와 1-1로 비긴 리그 최하위 수원 삼성(승점 10)과의 승점 차는 3점으로 줄어들었다.

이날 3-4-3으로 나선 강원은 직전 경기 수원FC전 당시 선발 라인업과 동일했다. 김대원-이정협-양현준이 스리톱에 나섰고, 한국영-이승원이 중원을 지켰다. 김진호-강지훈이 양쪽 윙백을 구성했고, 윤석영-김영빈-이웅희가 스리백에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유상훈이 꼈다.

인천도 3-4-3으로 나섰다. 김보섭-천성훈-김민석이 스리톱을 구성했고, 김도혁-이명주가 허리를 지켰다. 양쪽 윙백에 민경현과 김준엽이 나섰고, 오반석-권한진-김연수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김동헌이 지켰다.

전반 4분 만에 강원이 선제골을 내줬다. 인천의 역습 상황, 왼쪽 측면에 있던 김도혁이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고, 문전 앞으로 쇄도하는 김민석이 이를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후 강원은 인천의 전방압박에 대응하지 못했고, 수비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몇 차례 실점위기를 겪었다.

강원의 공격은 전반 29분 코너킥 찬스 이후 시작됐다. 김대원의 코너킥을 니어포스트에 있던 이정협이 머리로 반대를 향해 열어줬고 김영빈이 이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를 아슬아슬하게 지나쳤다. 후반 31분에는 강지훈이 박스 밖 먼 거리에서 강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후반전, 인천이 먼저 김민석을 빼고 에르난데스를 투입했다. 반면 강원은 교체를 시도하지 않았다. 동점골이 시급한 강원은 후반 11분 강지훈, 이웅희, 이승원을 빼고, 갈레고, 김우석, 알리바예프를 넣었다.

인천은 쐐기골을 위해 후반 20분 김보섭, 천성훈을 빼고 문지환 제르소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26분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온 오반석 대신 델브리지가 들어갔다.

이후 양 팀 감독들의 승부수가 이어졌다. 강원은 후반 33분 김대원 대신 유인수를, 후반 40분에는 양현준 대신 투치를 투입했다. 인천은 후반 41분 김도혁을 빼고 음포쿠를 넣었다. 후반 44분 투치가 아크 정면에서 터닝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고 투치가 수비수임에도 인천의 박스 안까지 침투하며 좋은 제공권을 보였으나 여전히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 유인수가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고 골키퍼 유상훈까지 박스 안으로 올라갔지만 수비수에게 차단돼 0-1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