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계일주2' 기안84·덱스, 인도 기차서 현지인들과 팽팽 기싸움 [TV나우]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태계일주2' 기안84와 덱스가 인도 기차서 현지인들과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2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이하 '태계일주2')에서는 기안84와 덱스가 빠니보틀을 만나기 위해 뉴델리행 인도 기차에 탑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기안84는 인도 기차를 타는 것을 첫 번째 버킷리스트로 꼽은 바. 특히 루프탑 라이딩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이날 버킷리스트 실현을 앞두고 설렘을 가득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 가운데 기안84와 덱스는 출발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는 기차를 기다리는 상황에서 서로 다른 여행 성향을 드러내기도. 기안84는 기차번호와 플랫폼을 확인하고는 느긋하게 바닥에 누워 오침(?) 시간을 갖는 반면, 덱스는 예매한 기차 내역이 적힌 종이를 손에서 놓지 않고 계속해서 체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인도 기차에 오른 기안84와 덱스는 자신들이 예매한 슬리퍼 클래스로 향했다. 슬리퍼 클래스는 약 8000원으로 저렴하지만, 에어컨이 없어 더위를 온몸으로 맞아야 했다.

이어 두 사람은 자신들의 자리에 다다랐지만, 이내 당황했다. 예매 좌석에 이미 현지인들이 차지하고 있었던 것. 이에 두 사람은 그들에게 좌석 확인까지 해줬지만, 그들은 쉽사리 자리를 내어주지 않았다.

결국 기안84와 덱스는 현지인들과 팽팽한 기싸움이 벌여야 했고, 몇 분이 지난 후에야 자리를 확보할 수 있었다. 스튜디오의 기안84는 "내 돈 내고 내 자리에 앉았는데, 괜히 미안하더라"라며 황당해 했다.

기차는 예정 보다 1시간 늦게 출발하게 됐다. 숨 막히는 기차 안에 기안84는 덱스에게 "클래식 좋아한단 얘기 취소하겠다. 이것도 이렇게 힘든데 옥상에 매달려 가겠다니 정신 나간 소리를 했다. 다음 역에 내려도 될 것 같다"며 과감히 버킷리스트 버려 웃픈 상황을 연출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태계일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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