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농비] '단백질 왕' 콩의 무한변신2...콩라면까지
[앵커]
새로운 농업 기술이나 건강한 먹거리를 전해드리는 '新 농업 비즈니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단백질의 왕이라고 하죠, 콩! '콩라면'까지 등장한 콩의 무한변신,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안양에 있는 한 사무실 점심시간.
컵라면처럼 끓는 물로 라면을 끓이는데 일반 라면과는 면발이 많이 다릅니다.
콩으로 만든 비빔 콩 라면입니다.
[윤용한 / 경기도 안양시 : 콩 면은 또 생소하네요. 이렇게 짜파게티 형식으로…. (그런데 괜찮아요?) 네. 입에 딱 맞습니다.]
콩 라면은 시장에 선 보인지 얼마 안 됐는데 이른바 비건 식품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콩 라면의 면에는 밀가루가 하나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100%, 더 정확하게는 99.6% 국산 콩 성분만 들어있다고 합니다.
동물성 고기 대신 콩을 기반으로 한 식물성 단백질 등으로 대체식품을 만드는 스타트업.
식물성 우유와 마요네즈, 식물성 크래커·쿠키까지, 관련 제품 수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양재식 / 식물성 대체식품 업체 대표 : 화학적 물질을 전혀 처리하지 않고 고온 처리도 하지 않기 때문에 단백질 성분과 성질이 굉장히 잘 유지된 상태에서 진행할 수가 있어서….]
최근에는 전 세계 200개 기업이 참여한 '미래의 단백질 개발 경진대회'에서 식물성 닭가슴살로 결승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양재식 / 식물성 대체식품 업체 대표 : 콩 단백질과 밀 단백질을 이용하고 저희가 가진 데이터 기술을 통해서 닭가슴살과 모양, 맛이 90% 이상 비슷하게….]
대체식품의 주원료인 콩은 철원과 제천 등에 있는 20여 개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대부분 국산으로 조달하고 있습니다.
[임동하 / 농진원 선임연구원 : 식물성 단백질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농식품 스타트업 기업입니다. 향후 많은 사람이 농식품 분야 창업에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그동안 63억 원가량 투자 유치를 끌어낸 이 스타트업의 다음 목표는 샌드위치 빵의 식물성 전환이라고 합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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