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이준석 만나 '보수 대통합' 강조…출마 여부는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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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좌장이었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지난달 30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보수 대통합'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최 전 부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0.73%포인트(p) 차이로 승리한 것을 언급하며 "내년 총선을 위해 나경원·안철수·유승민·이준석·박근혜 등 함께 다같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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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종민 한은진 기자 = 친박계 좌장이었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지난달 30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보수 대통합'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전 부총리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의 모 식당에서 이 전 대표와 약 2시간30분동안 저녁식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준석계로 불리는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이기인 경기도의원과 더불어 안철수계로 불리는 구혁모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 전 부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0.73%포인트(p) 차이로 승리한 것을 언급하며 "내년 총선을 위해 나경원·안철수·유승민·이준석·박근혜 등 함께 다같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 전 부총리는 내년 총선 경북 경산 출마설이 제기되는 데 대해 즉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저녁식사 자리에 참석했던 한 참석자는 "지금 본인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 그때가서 출마하면 출마하는거고, 중요한 건 본인의 출마 여부가 아니라 보수 통합이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최 전 부총리는 박근혜 정부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경제부총리를 지냈다. 그는 경북 경산서 4선(17·18·19·20대) 의원을 지냈고,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받은 협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이 확정돼 복역했으나 지난해 사면됐다.
최 전 부총리는 2012년 '박근혜 키즈'로 영입된 이 전 대표와 활동하며 친분을 쌓았다. 최 부총리가 지난해 사면된 이후로 이 전 대표 측과 계속 연락하며 교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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