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 “맞춤 행정으로 구정 체감도 ‘업’… 고독사 예방도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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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년은 새로운 남동을 위한 기틀이 마련된 시기였습니다. 앞으로는 가시적인 변화를 이뤄내는 모습이 나타날 것입니다."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달 30일 가진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구민 생활 속 불편 해소를 최우선으로 정책을 펼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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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물 없는 안심 통학로’ 조성 결실
취약층 출산가정엔 산후 조리비 지원
지자체 첫 ‘AI 어르신 돌봄체계’ 도입
초·중·고 81곳에 정서 치유 보조금도
“앞서 1년은 새로운 남동을 위한 기틀이 마련된 시기였습니다. 앞으로는 가시적인 변화를 이뤄내는 모습이 나타날 것입니다.”
사회적 약자들을 더 따뜻하게 보듬는 건 역점사업이자 박 구청장의 주요 관심사다. 올해 5월부터 취약계층 출산가정에 산후조리비를 제공해 경제적인 부담을 확 낮췄다. 그는 “7일 이상 조리원을 이용한 경우 퇴원 뒤 60일 이내 신청하면 최대 1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민선8기 공약으로 인천에서는 최초다”라며 “1인가구 증가와 고령화에 따른 고독사 문제를 예방에도 앞장선다”고 강조했다.
기존 돌봄체계의 공백을 메우는 방안으로 첨단시스템 구축에도 한층 속도를 낸다. 올해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서비스를 새로 도입했다. 이와 함께 치매에 대비하면서 중증화 방지 차원의 AI 스피커를 통한 회상훈련 프로그램인 ‘안심 스마트큐어콜’도 선보였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첫 시도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미래를 꿈꾸도록 응원하겠다는 박 구청장은 “초·중·고교생들 대상의 1학생 1예체능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감염병 대유행 시기를 보내며 지친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으로 심리·정서, 사회성, 신체건강을 회복할 수 있게 81개교에 보조금이 지급된다”고 알렸다. 진로 선택의 폭은 넓히면서 희망찬 앞날을 그리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그간 갈등 해결의 조정자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대형병원 장례식장 증축을 둘러싸고 한동안 풀리지 않던 난제가 대표적이다. 의료기관에서 과밀 주차장 해결을 포함한 시설 확충에 나서자 인접 아파트 구민들이 반대하는 목소리를 갈수록 키웠다. 대립이 장기화하던 시기 박 구청장은 시급하게 대안을 내놔야 할 상황에 놓였다. 직접 전면에 뛰어든 그는 “병원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동시에 주민간담회를 세 차례 개최하는 등 적극적으로 중재했다”고 부연했다. 그렇게 구슬땀을 흘린 끝에 ‘주차·장례 편의시설’ 증축 계획 변경이라는 소중한 결실을 이끌며 현안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었다.
과거 도시화로 인해 복개된 만수천을 생태하천으로 돌리는 일정에도 박차를 가한다. 현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주변 정비에 관한 과업을 수행하고 재원 조달, 복원 절차 등 전반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것이다. 관내의 녹지 불균형 해소에도 행정력을 쏟고 있다는 박 구청장은 “내버려진 공간을 쉼터로 바꿔 누구라도 휴식을 즐기도록 할 것이다. 실제 이용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담아 지역과 어우러지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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