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언성 높인' 윤정환 강원 감독, "누굴 꼽긴 그렇지만 헌신하는 모습 보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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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감독이 답답함을 드러냈다.
윤정환 감독은 "이런 자리에서 누굴 꼽긴 그렇지만, 작년에 잘했던 선수들이 팀에서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 선수들로 인해 다른 선수들이 따라가는 분위기가 되어야 한다. 아쉽게도 지금은 그렇지 않다. 다른 선수들이 잘 따라가고, 베테랑들이 밀어주는 모습이 더욱 필요하다. 저희 팀에는 그런 모습들이 눈에 안 보인다. 그 선수들이 더욱더 분발해주지 않으면 팀이 살아나지 못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심적으로 모두 고민이 있고, 생각들이 많겠지만 지금 개인이 아닌 팀을 위해서 모두 헌신하고 희생해야 한다. 그런 부분이 초부터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선수들이 그런 부분을 바꿔준다면 단단해지는 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선수들에게 언성을 높였는데, 달라질 것은 없겠지만 지각은 해야 한다. 팀의 위치가 이러다 보니, 선수들이 그런 부분에서 더욱더 잘 알고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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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지원 기자(인천)] 윤정환 감독이 답답함을 드러냈다.
강원FC는 7월 2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강원은 10경기 무승(3무 7패)과 함께 2승 7무 11패(승점 13)로 11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 실점을 내줬고, 그 간격이 유지되면서 패배했다. 전반 5분, 김보섭이 침투하는 김도혁을 향해 스루 패스를 넣었고 김도혁이 반대편에서 뛰어 들어가는 김민석을 향해 지체하지 않고 내줬다. 김민석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윤정환 감독은 "초반에 굳은 마음으로 들어갔지만, 순간 상대의 압박 등에 대해서 리스크 관리가 되지 않아 빠른 실점을 하게 됐다. 그게 가장 큰 요인이었다. 공격에서도 원활한 움직임이 없다 보니 볼이 제대로 들어가지 못했다. 준비했던 부분을 어려워했던 것 같다. 앞에 있는 (이) 정협, (김) 대원, (양) 현준이가 능력이 있는 선수지만, 좀 더 효율적인 움직임을 해줘야 했다. 그런 게 많이 되지 않아 전반에는 거의 슈팅을 못해 아쉽다. 실점해서 지고는 있었지만, 포메이션을 바꿔가면서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하는 모습은 괜찮았다. 다만, 한 대 맞기 전에 집중했어야 했다. 마지막까지 하려는 모습은 다음 경기에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윤정환 감독은 "이런 자리에서 누굴 꼽긴 그렇지만, 작년에 잘했던 선수들이 팀에서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 선수들로 인해 다른 선수들이 따라가는 분위기가 되어야 한다. 아쉽게도 지금은 그렇지 않다. 다른 선수들이 잘 따라가고, 베테랑들이 밀어주는 모습이 더욱 필요하다. 저희 팀에는 그런 모습들이 눈에 안 보인다. 그 선수들이 더욱더 분발해주지 않으면 팀이 살아나지 못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심적으로 모두 고민이 있고, 생각들이 많겠지만 지금 개인이 아닌 팀을 위해서 모두 헌신하고 희생해야 한다. 그런 부분이 초부터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선수들이 그런 부분을 바꿔준다면 단단해지는 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선수들에게 언성을 높였는데, 달라질 것은 없겠지만 지각은 해야 한다. 팀의 위치가 이러다 보니, 선수들이 그런 부분에서 더욱더 잘 알고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선수들이 잘 안 뛰는 것에 대해 질문이 던져졌다. 이에 "한 가지 예를 들자면, 과거에 잘했다고 한다면 선수들의 가치가 올라간다. 그러면 선수들이 그 가치에 맞게 생각하고, 값어치에 맞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누군가 해줄 거라는 안일함이 묻어있다 보니 자꾸 슬럼프가 오게 된다. 바꾸기가 쉽지 않다. 그렇게 젖어있는 모습들이 굉장히 보여 안타깝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다그치기보다 칭찬하려고 하고 있다. 다만, 그런 부분이 경기장에서 보이다 보니까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인간이면 누구나 전에 잘했다고 하면 거만해지는 게 당연하지만, 프로 선수들이니까 그런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답변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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