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KCA, 국가자격시험 27개 ‘올 디지털전환’으로 국민 편익 극대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가자격검정기관인 KCA는 7월부터 정보보안기사·정보보안산업기사·정보통신기사·정보통신산업기사·무선통신사 등 27개 시험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면 전환한 현장을 찾았다.
CBT디지털 시험은 KCA가 2023년을 '올 디지털 전환' 원년으로 삼고, 디지털기술을 적용해 자격시험 효용과 대국민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한 미래전망 청사진을 제시한데 따른 역점사업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서울 가락동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서울본부에 위치한 CBT(Computer-based Test) 디지털시험장. 오후 3시30분 시작되는 정보보안기사 시험 30여분을 앞두고 20~30대로 보이는 수험생들이 하나둘씩 도착한다. 체온 측정 후 간단히 키오스크에서 안면인식으로 본인확인을 진행한 수험생들은 대기실 사물함에 소지품을 보관한다. 대형 모니터에서 자신의 번호를 확인한 후 시험장으로 입실한다. 이날 시험 인원은 56명. PC에서 본인 인증을 하고, 시험 시작 알림이 메시지가 나오자, CBT용 노트패드로 계산 풀이를 하며 시험에 집중한다.
국가자격검정기관인 KCA는 7월부터 정보보안기사·정보보안산업기사·정보통신기사·정보통신산업기사·무선통신사 등 27개 시험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면 전환한 현장을 찾았다.
KCA는 국정과제인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과 '100만 디지털 인재양성' 실현을 위해 지난해 비대면·무감독 CBT 검정으로 전환을 시작했다. 올해 전국 10개 본부에서 27개 모든 종목에 대해 CBT 시험을 전면 시행한다.
CBT 디지털시험은 안면인식을 통해 응시자를 인증하고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시험을 응시할 수 있도록 한다. 접수-시험-결과확인 후 모바일 상장형 자격증 발급까지 원스톱 검정서비스를 제공한다. 시험장에는 감독관 대신 지능형 폐쇄회로(CC)TV가 수험생 동의를 거쳐 가동된다. CBT 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감독관을 호출할 수도 있다.
CBT 시험을 경험한 김희주 씨(울산대)는 “클릭 한번으로 문제를 바로 풀수 있고 답안을 제출하자마자 합격여부를 알 수 있어 수험자 입장에서 너무 편리했다”며 “디지털혁신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CBT디지털 시험은 KCA가 2023년을 '올 디지털 전환' 원년으로 삼고, 디지털기술을 적용해 자격시험 효용과 대국민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한 미래전망 청사진을 제시한데 따른 역점사업이다.
KCA는 △정보보호 신규 민간자격 신설 △항공무선통신사 등 실기시험 AI 자동채점 도입 △디지털 실기 검정방식 변경 △IBT(Internet-Based Test·인터넷 활용 검정)·AI기반 UBT(Ubiquitous-Based Test·융합형 검정)을 적극추진하고 있다.
정한근 KCA 원장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양성 뿐 아니라 향후 빅데이터, AI 등 민간자격자 이력도 하나의 데이터베이스(DB)로 모아 통합 관리할 계획”이라며 “교육기관과 산업체간 상호 네트워크를 확대 구축, 적재적소에 역량 있는 인재의 지원, 취업연계 등 디지털인재 양성사업을 확대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KCA, 검정기관 역할 확대 기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정보보안분야 검정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문가는 전망했다.
유진호 상명대 교수는 “정보보안을 위해서는 정보시스템과 네트워크 보호 뿐만 아니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다양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위험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정보보호 위험관리 역량을 확보하고, 일반인의 정보보호 리터러시와 인식제고 등과 같은 양적 확대도 동반돼야 한다는 조언이다.
유 교수는 “자격제도 시행을 통한 보안인재 배출도 보안 분야 미래인재 양성에 기여하는 바가 크기 때문에, 자격제도 전문기관인 KCA의 역할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삼성SDI, ‘꿈의 배터리’ 전고체 파일럿라인 가동
- 현대차·기아, 2분기도 실적 쌩쌩…상장사 영업익 1·2위 유력
- KT, 3일 첫 이사회...CEO 선임 레이스 돌입
- [뉴스줌인]“대형 공공SW사업 기준 불명확”…‘中企 상생’도 의견 갈려
- 정부, 비수도권에 메타버스 특화 데이터센터 만든다
- LG유플러스, 에코비트 경주 사업장에서 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 공개
- 삼성-LG ‘중국 딜레마’...시장은 크지만 매출 계속 하락
- ‘감사원·후쿠시마·청문회’… 여야, 7월에도 격돌 예고
- 4일 스마트제조혁신법 시행…스마트공장 체계적 지원체계 마련
- [성기현 교수의 글로벌 미디어 이해하기]〈84〉컴캐스트의 파격적인 행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