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주춤, 무더위 기승...피서지마다 수만 인파
[앵커]
장마 전선이 잠시 물러난 사이 전국에 찌는 듯한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동해안과 남해안 일부를 제외한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해수욕장 등 피서지마다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위를 피해 찾아온 사람들로 해수욕장이 빼곡합니다.
흠뻑 젖은 아이들은 모래 놀이 삼매경에 빠졌고 물속에서 공놀이하는 어른들은 동심의 세계에 빠졌습니다.
밀려오는 파도에 몸을 맡기면 더위는 씻은 듯 사라집니다.
반대로 모래 속에 파묻혀 열기를 더하고, 햇빛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더위와 맞서기도 합니다.
[고현정 / 경기도 수원시 : 바다 너무 예쁘고, 친구랑 여행 오니까 더 좋고, 해외 온 것처럼 너무 좋아요. 바라만 봐도 시원합니다.]
폭염 경보가 내려진 도심은 말 그대로 찜통입니다.
도로 위 아지랑이는 불길처럼 이글거리고, 거리로 나선 사람들은 양산으로 또 손으로 태양을 피하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아이스크림, 음료로 달래보지만, 찌는 듯한 더위를 떨치기엔 부족합니다.
[최민지 / 대구 달성군 유가읍 : 며칠 전까지 서울에 있다가 왔는데 너무 더운 거 같아요. 진짜 '대프리카'라는 소리가 괜히 있는 게 아닌 것 같고요. 땀이 너무 나서 땀띠도 생길 것 같고, 찝찝한 것도 너무 싫어요.]
장마가 주춤한 사이 전국에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남해안과 동해안 일부를 제외한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구 등 영남 지역의 기온이 34도 안팎으로 올랐습니다.
정부는 폭염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한 단계 올렸습니다.
또 한낮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등 건강 관리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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