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인천] '무기력 패배' 강원 윤정환 감독, 이례적 쓴소리 "작년에 잘했던 선수들 헌신하고 희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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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인천유나이티드에 한 골 차 석패했다.
강원은 2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 인천과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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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인천] 김형중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인천유나이티드에 한 골 차 석패했다. 윤정환 감독은 ㅇㅇㅇ
강원은 2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 인천과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초반 내준 선제골이 뼈아팠다. 이로써 강원은 윤정환 감독 부임 후 리그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강원은 전반전 인천의 공격을 방어하는데 애를 먹었다. 세컨볼 싸움에서 계속 이기지 못하며 상대에게 공격 찬스를 내줬다. 반면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며 전반전 슈팅 숫자가 1개에 불과했다. 후반에는 선수 교체 등을 통해 나아졌지만 인천 수비를 허무는 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원정 경기에서 승점을 따내지 못하며 최하위 수원삼성에 승점 3점 차로 쫓기게 되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윤정환 감독은 "경기 초반 상대 압박이나 우리 프레싱이잘 되지 않아서 빠른 실점을 했다. 공격에서도 원활한 움직임이 없어 볼이 잘 들어가지 못했다. 준비했던 부분을 선수들이 어려워했다. 앞에 있는 이정협, 김대원, 양현준이 능력 있는 선수들이지만 이런 부분이 잘 되지 않았다. 실점하고 포메이션도 바꿨다. 오늘 같은 경기는 아쉽다. 마지막까지 하려고 했던 것은 다음 경기에서도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쓴소리도 이어갔다. 윤정환 감독은 "누구를 콕 집어 말하긴 그렇지만, 그래도 이름이 있고 작년에 잘했던 선수들이 팀에서 더 헌신했으면 좋겠다. 그 모습을 다른 선수들이 따라가는 분위기가 되어야 한다. 그런 게 없다. 주장 한국영이 잘 이끌어주고 있지만 다른 베테랑들이 더 밀어주는 모습이 필요한데 그런 게 팀에 보이지 않는다. 그 선수들이 더 살아나지 못하면 팀이 잘 될 수 없다. 그 선수들도 생각이 많겠지만 개인이 아닌 팀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해야 한다. 그런 모습이 처음부터 이어졌다. 밖에서 봤을 때나 안에서 봤을 때 이런 문제가 있겠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끝나고 선수들에게 언성을 높였다. 중요한 경기를 놓쳤다. 선수들이 자각해야 한다"라며 팀을 맡고 보이는 아쉬운 부분을 이야기했다.
선수들이 왜 더 뛰지 못하는 것 같냐는 질문에는 "어느 팀이든 과거에 잘했다면 선수들의 가치가 올라간다. 가치에 맞게 생각을 하고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누가 해주겠지라는 생각이 묻어있고 팀이 못 이기다 보니 슬럼프에 빠졌다. 분위기 개선이 쉽진 않은데 그런 모습이 보여지는 게 안타깝다. 다그치기 보단 칭찬해주면서 하려고 하는데 그런 모습이 보인다. 인간이라면 전에 잘했다면 거만해지는 게 당연하다. 프로 선수들이라면 그런 걸 생각해야 한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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