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방문한 김동연 “간디 기리며 정치 시작한 초심 다시금 떠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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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일 "간디를 기리며 정치를 시작한 초심을 다시금 떠올린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인도에서의 첫날, 일요일이지만 '마하트마 간디 추모공원'에서 첫 일정을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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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일 "간디를 기리며 정치를 시작한 초심을 다시금 떠올린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인도에서의 첫날, 일요일이지만 '마하트마 간디 추모공원'에서 첫 일정을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존경하는 간디와 링컨은 공통점이 많다. '미래 비전' 실천을 위해 '국민 통합'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담대한 용기'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또 "간디는 명문가 출신으로 영국 유학까지 한 변호사였다. 얼마든지 편하게 살 수 있었지만, 기차 안에서 차별받는 동포의 모습을 보며 독립운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추모공원에 이어 '간디 박물관'을 자세히 둘러보았다"며 "1930년 '소금행진'으로 알려진 비폭력 평화행진을 마무리하며 간디가 직접 쓴 메모의 한 대목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권력에 맞서는 정의의 전투(the battle of right against might)'"라고 강조했다.
또 "'정의(right)'와 '권력(might)'이라는 영어단어 라임을 맞춘 것이 눈에 띄었다"며 "이런 비전과 철학이 있었기에 작은 체구에서 그토록 담대한 용기가 나올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추모공원에는 간디의 유명한 '7개 사회적 죄악'이 새겨져 있다. 첫 번째가 '원칙 없는 정치(politics without principles)'"라며 "제가 추모공원 방명록에 적은 '원칙 있는 공공에 대한 헌신(principled public service)'은 이를 인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지사는 "추모공원과 박물관에 이어 '한국-인도 우호공원'을 방문해 6·25 전쟁 때 한국에 파병된 인도부대의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고 전했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도 중소기업의 인도-아세안 '신남방시장' 진출과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1일부터 인도를 방문 중이다.
오는 5일까지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IICC·India International ConventionExpo Centre) 건설 현장, 인도 전자정보통신부·상공부, 삼성전자 노이다 연구소 등을 방문한다. 이어 5일부터 7일까지 태국에서 지페어(G-Fair·대한민국우수상품전) 아세안+ 개막식, 방콕시청, UN ESCAP(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본부, UNEP(유엔환경계획) 아태사무소 등에서 일정을 소화한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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