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과 계약 10일 안 마무리" 김민재, 나폴리는 대체자 찾기 몰두...후보 여러 명, 추천 선수까지 등장

신동훈 기자 2023. 7. 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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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쿼카
사진=플라텐베르그 기자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나폴리는 김민재 대체 문제로 골치가 아프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김민재 존재감은 절대적이었다. 나폴리의 최고 강점은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득점력을 앞세운 공격력이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 축구가 효과를 봤다. 잘 수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김민재 덕이다. 김민재는 절정의 수비력으로 후방을 든든히 지켜주면서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최소 실점 1위에 오르는데 영향을 끼쳤다.

수비도 잘하는데 빌드업 능력, 공을 다루는 기술도 좋았다. 기록으로 봐도 알 수 있다. 김민재는 축구통계매체 '풋몹' 기준 시즌 평점 7.43(세리에A 전체 10위), 90분 당 패스 정확도 75.1%(전체 1위), 90분 당 인터셉트 1.2개(전체 52위), 90분 당 클리어링 3.6개(전체 23위) 등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상을 휩쓸었다. 지난 9월 이탈리아 세리에A 세리에A 사무국 선정 이달의 선수상, 10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선정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김민재는 2021-22시즌 칼리두 쿨리발리가 수비수로서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이후 처음으로 영광을 차지했다.

사진=나폴리
사진=나폴리

스쿠데토까지 들어 올린 김민재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올해의 팀(Team Of The Season-TOTS)에도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여기에 '베스트 수비수'까지 차지하면서 수비수로서 받을 수 있는 모든 상을 휩쓸었다. 김민재 활약 덕에 나폴리는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고 창단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오르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유력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관심도 받았는데 뮌헨 이적이 기정사실화 단계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이적이 기정사실화 단계일 때 외치는 "HERE WE GO"를 붙이며 "뮌헨은 김민재와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개인 조건 이야기가 끝났고 5년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뮌헨 소식통에 따르면 김민재는 뮌헨의 제의를 수락했다. 2028년까지 계약을 맺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7월 2일엔 "뮌헨은 10일 이내에 바이아웃 발동 및 김민재 영입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민재는 뮌헨과 5년 계약에 합의한 상태다"고 덧붙였다.

사진=인터풋볼DB
사진=로마노 기자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베르그 기자도 "김민재는 뮌헨 입단이 임박했다. 사실상 확정적이고 중요한 세부사항도 마무리가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개선된 제의로 나설 듯했지만 김민재는 뮌헨에 합류하기로 했다. 2028년까지 계약을 하고 연봉은 1,000만 유로(약 143억 원)에서 1,200만 유로(약 172억 원)가 될 것이다. 뮌헨은 곧 김민재 바이아웃인 5,000만 유로(약 720억 원)를 지불할 것이다"고 했다.

뮌헨 이적이 확실시되는 김민재를 보며 나폴리는 아쉬움을 삼키고 있다. 이제 대체자를 구해야 한다. 수많은 선수들이 언급은 되는데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7월 1일 "나폴리는 김민재를 대체하기 위해 이브라히마 코나테(리버풀) 막시밀리안 킬먼(울버햄튼), 로빈 코흐(리즈 유나이티드) 등을 주시하고 있다. 로빈 르 노르망(레알 소시에다드)도 지켜보는 중이고 조르조 스칼비니(아탈란타), 이타쿠라 코(묀헨글라트바흐)도 추가됐다. 모두 나폴리와 연결은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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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열한 선수에서 나폴리 고민을 알 수 있다. 누굴 영입해야 하는지 아직 확실히 못 정한 듯하다. 축구통계매체 '스쿼카'는 7월 2일 김민재 대체자를 추천해주기도 했다. '스쿼카'는 "레비 콜윌(브라이튼)이 김민재의 완벽한 대체자다. 공중볼 경합 능력과 공을 다루는 능력이 김민재와 비슷하다. 케빈 단소(랑스)는 현실적인 옵션이다. 프랑스 리그앙에서 최고의 수비수로 불렸다"고 했다.

이어 "주니오르는 와일드카드다. 최고 수준에서 증명이 되지 않았다. 어린 선수를 원한다면 2002년생 아다모 나갈로(노르셸란)를 노려야 한다. 노르셸란에서 뛰고 있는 나갈로는 패싱 범위가 넓다. 수비력은 증명이 필요하다. 말릭 티아우(AC밀란)는 우리의 픽이다. 세리에A의 AC밀란에서 뛰고 있고 미래가 밝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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