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에 고규영 교수

이정호 기자 2023. 7. 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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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규영 카이스트(KAIST) 의과학대학원 특훈교수(65·사진)가 국내 과학기술 분야에서 가장 권위 높은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2일 밝혔다.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연구단장이기도 한 고 교수는 뇌 질환과 암 관련 연구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낸 점을 인정받았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고 교수는 치매 등을 유발하는 뇌 속 노폐물이 뇌 밖으로 배출되는 주요 경로가 ‘뇌막 림프관’이라는 점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또 나이가 들수록 뇌막 림프관에서 노폐물이 배출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 등 퇴행성 뇌 질환을 치료하려는 노력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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