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걱정스러운 고정운 감독, "90분을 뛸 수 있는 체력이 있어야 하는데…"

김태석 기자 2023. 7. 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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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운 김포 FC 감독이 선수들의 체력 고갈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책임감과 자신감을 얘기했다"라고 운을 뗀 후, "승점 1점을 벌은 건 좋은 일이긴 한데, 4월 19일 이후 홈 경기 승리가 없다는 점에 대해 팬들에게 죄송하다. 다음에는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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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김포)

고정운 김포 FC 감독이 선수들의 체력 고갈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고 감독이 이끄는 김포는 2일 저녁 7시 30분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3 19라운드 충남아산전에서 1-1로 비겼다. 김포는 전반 24분 박광일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후반 21분 두아르테의 한 골을 앞세운 충남아산과 승점 1점을 나눠가져야만 했다.

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책임감과 자신감을 얘기했다"라고 운을 뗀 후, "승점 1점을 벌은 건 좋은 일이긴 한데, 4월 19일 이후 홈 경기 승리가 없다는 점에 대해 팬들에게 죄송하다. 다음에는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코칭스태프 미팅을 해야할 것 같다. 90분을 뛸 수 있는 체력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라며 현재 팀의 문제점을 짚었다.

이날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이상혁의 풀타임 출전과 관련해서는 "합격점을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고 감독은 "중앙 수비수인데 수비형 미드필더로 놓았다. 아마 프로에 와서 90분을 처음 뛰었을 것이다. 일단 그 위치가 생소할 텐데 나름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본래 그 자리에서 뛰어야 할 장윤호의 컨디션이 좋아졌으면 한다는 뜻도 남겼따. 고 감독은 "경험 있는 선수이니 만큼 안에서 리더 구실을 해줘야 한다. 장윤호를 기용하기 위해 제 컨디션을 찾을 수 있도록 출전 시간을 늘려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 감독은 확실한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상대 공격을 잘 막았다가 실수로 실점한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고 감독은 "축구에서는 70%가 실수에서 골이 나온다"라며, "1m만 빨리 나와서 대처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앞에서 막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순간적인 상황 대처가 아쉽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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