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필리버스터" vs 野 "극우 개각"...7월 국회도 '전운'
"방송 3법·노란봉투법 저지…필리버스터 불사"
민주당 "극우 개각" 비판…7월 대정부 공세 방침
"尹 대통령, 태극기 부대 수장인지 의심돼"
野 "장외투쟁 총력"…與 "또다시 괴담 정치"
[앵커]
지난주 마무리된 6월 임시국회에서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비롯한 다수 쟁점 사안을 놓고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여야의 대치 전선이 이어지면서 7월 국회 역시 험로를 걸을 것으로 보이는데 당장 야당이 벼르고 있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 지명자의 인사청문회부터 충돌이 예상됩니다.
이준엽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지난 6월 임시국회가 민주당의 일방적 폭주로 막을 내렸다고 총평했습니다.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이태원 특별법이나 후쿠시마 오염수 결의안 통과 등 모두 여야 합의 없이 철저히 숫자의 힘으로 밀어붙였다면서,
앞서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에 부의 한 방송 3법, 노란봉투법을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와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올 상반기 마지막 임시국회마저 민주당의 일방적 폭주로 막을 내렸습니다. (일방 처리는) 필리버스터와 권한쟁의심판으로 막아설 것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장·차관급 인사를 '극우 개각'이라 꼬집으며 7월에도 대정부 공세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통일부 장관 지명자는 적대적 대북관에 매몰됐고 권익위원장으로는 권력에 기댄 BBK 검사, 인재개발원장에는 극우 유튜버를 임명했다면서 대통령이 태극기 부대의 수장인지 의심된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김한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문제 있는 인사들이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철저히 검증할 것입니다. 법무부의 인사검증시스템이 여전히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국민들께 알려드리겠습니다.]
여기에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이번 달 내내 장외투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지만,
여당은 민주당이 과거 광우병과 사드 괴담에 이어 또다시 괴담 정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이번 7월은 오염수 문제의 중대한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김예령 / 국민의힘 대변인 : 국민을 앞세우며 비판에만 날을 세우는 민주당의 장외 집회는 괴벨스의 선전 선동과 너무나도 일치합니다.]
이번 첫주 동안 국회는 11개월 만에 휴지기를 갖고 잠시 쉬어가게 됐습니다.
하지만 여야의 장외 여론전은 찜통더위만큼이나 뜨거울 전망입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문한수
영상편집 : 한수민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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