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종합] 루이 아라공 소설 `오렐리앵`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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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아라공 지음.
'오렐리앵'은 초현실주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루이 아라공(1897~1982)이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프랑스 사회를 해부한 소설 연작 '현실 세계'의 네 번째 작품이다.
아라공의 작품 중 가장 대중적인 성공을 거둔 이 소설이 이번에 국내 초역으로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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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렐리앵
루이 아라공 지음. 이규현 옮김. 창비. 전 2권. 420쪽·480쪽.
1차대전 종전 후 1922년의 파리. 전장에서 돌아온 오렐리앵은 참혹한 전쟁의 기억을 안고 흥청대는 밤거리를 헤매다 운명의 여인 베레니스를 만난다.
그러나 현실은 서로 사랑하는 두 사람을 완전히 다른 길로 몰아세우고, 미묘한 어긋남은 쌓이고 쌓여 둘을 파국으로 이끈다.
'오렐리앵'은 초현실주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루이 아라공(1897~1982)이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프랑스 사회를 해부한 소설 연작 '현실 세계'의 네 번째 작품이다. 아라공의 작품 중 가장 대중적인 성공을 거둔 이 소설이 이번에 국내 초역으로 출간됐다.
소설에는 양차 대전에 모두 참전하고 레지스탕스(2차대전 당시 대독저항운동)로도 활동한 아라공의 경험은 물론, 그와 함께 당대 파리의 문화예술계를 이끌던 앙드레 브르통, 폴 엘뤼아르 등 초현실주의자들의 모습이 곳곳에 담겼다.
◇밤의 가스파르
알로이지우스 베르트랑 지음. 윤진 옮김. 민음사. 284쪽.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명성 높은 피아노곡 '밤의 가스파르'에 영감을 준 시인 알로이지우스 베르트랑이 남긴 유일한 시집이다.
우리말 번역으로는 이번에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됐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수많은 시인과 음악가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킨 이 시집을 두고 보를레르는 "시적 산문의 기적"이라고 극찬했고, 말라르메는 "새로운 시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한다"고 했다.
◇두이노의 비가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김재혁 옮김. 민음사. 312쪽.
근현대 시문학 정신의 거대한 원형으로 일컬어지는 독일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대표작이다. 초판 출간 100주년을 맞아 이번에 민음사 세계시인선으로 새롭게 번역돼 나왔다.
릴케는 열 편의 비가를 통해 삶과 죽음, 사랑과 고통, 인간 실존의 고독과 불안, 예술과 시인의 임무 등 문학의 영원한 주제들을 탐구한다.
독일어 원문과 번역문 외에 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분량의 역자 해설도 수록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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