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오르며 벌 활동 왕성…“벌 쏘임 사고 우려↑”
[KBS 청주] [앵커]
여름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벌 활동이 활발해져 벌 쏘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평년보다 기온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운전석에 쓰러져 있는 한 남성을 구급대원들이 급하게 구급차로 옮깁니다.
이 남성은 주택가를 걷다 벌에 쏘여 극심한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오영택/당시 출동 구급대원 : "두피 쪽에 한 방을 쏘였다고 하셨습니다. 환자분은 운전석 쪽에 등받이 눕힌 채 앉아 계셨고 길가에 구토 1회 한 흔적이 보였습니다."]
한낮 기온이 30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여름철 무더위에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벌 쏘임 환자 이송 건수는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을 기점으로 크게 늘어 넉 달 간 7천 건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더 오를 것으로 예보돼 예년보다 벌 쏘임 사고도 늘 것으로 예측됩니다.
[최문보/경북대학교 식물방역대학원 초빙교수 : "(기온이 오르면) 벌의 발육 상태가 더 좋아지고 벌집에서 더 많은 벌들이 생성될 수 있기 때문에 작년보다도 훨씬 더 많은 여왕벌들이 발생을 해서…."]
벌에 쏘이면 심할 경우 호흡 곤란과 의식 저하까지 올 수 있어 등산 등 야외 활동할때 조심해야 합니다.
[박상현/청주서부소방서 소방교 : "어둡고 피부 노출이 많은 의상을 피하고 향수, 화장품처럼 향기가 있는 제품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벌에 쏘였을 때는 신용카드처럼 단단한 물건으로 벌침을 밀어 빼내고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어낸 후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박소현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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