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후 첫 호남 찾은 이낙연 “민주당, 국민 눈높이로 혁신해야”
[KBS 광주] [앵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귀국 이후 처음으로 호남을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표는 현 정부를 비판하고, 민주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가 1년 만에 귀국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 전 대표는 귀국 후 첫 지역 일정으로 2박 3일 동안 자신의 고향 영광과 정치적 기반인 광주를 찾았습니다.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폭주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여기에 대한 민주당의 역할도 많이 미흡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불행하게도 정부는 무능한데다 폭주를 하고 있고, 국회는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때 제가 몸담은 민주당이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할 텐데 국민의 기대에 많이 미흡합니다."]
이 전 대표는 또 민주당 혁신 방향에 대해서는 도덕성 회복과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가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혁신을 통해서 민주당의 가치를 회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어서 필요한 역할을 해주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5·18민주묘지 참배에는 민주당 이개호 의원 등 100명 이상이 모이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친낙계 결집이 본격화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호남 방문에 이어 이 전 대표는 조만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만남은 아직까지 정해진 게 없는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낙연 전 대표가 이 대표와 회동 전까지 어떤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을지 또, 회동 명분과 시점을 둘러싼 친명과 비명계 간 시각차는 어느정도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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