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용 분야 무궁무진…‘그린 수소’ 확보가 관건
[앵커]
이처럼 미래 에너지로 주목 받는 수소는 활용할 수 있는 분야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또 전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청정 에너지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고 있는데요.
그만큼 수소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이어서 장덕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80 메가와트급 중형 가스 터빈입니다.
LNG와 함께 수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됐습니다.
수소는 연소하면 물이 되기 때문에 오염물질 배출 걱정이 없습니다.
발전 연료에서 수소와 LNG를 6대 4 비율로 활용할 경우, LNG만 쓸 때보다 이산화탄소는 22%, 질소산화물은 66%가량 배출량이 줄어듭니다.
[손영창/한화파워시스템 대표 : "지금 60%의 수소 혼소율을 100%, 즉 수소 만을 연료로 활용하는 가스 터빈까지 여기서 실증을 한 이후 상업화를 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수소 활용 분야는 교통과 운송은 물론, 에너지 발전, 철강, 화학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2020년 9천만 톤이던 수소 수요는 2050년 5억 톤 이상으로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까지는 화석 연료를 사용해 물을 전기분해하는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로 만든 청정 수소, '그린 수소'로 진화할 전망입니다.
[김창희/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에너지공학부 교수 : "아직은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린 수소) 기술도 개발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상용화된 '그레이 수소'를 활용할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린 수소'가 완전히 만들어질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거든요."]
특히 10월부턴 유럽에 이른바 '탄소국경세'가 도입되는 만큼, 청정 수소 에너지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최근 포스코홀딩스가 태양광과 바람이 풍부한 중동 국가 오만에서 연간 22만 톤의 수소 생산권을 따내는 등 우리 기업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국내에서 그린 수소를 만들어내기 위한 기술 개발 노력이 필요한 상황.
생산한 수소를 들여오는 운반선 역시 신산업으로 주목 받으면서 우리 조선업에 또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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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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