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공무원 49.4%가 여성 ‘역대 최고’

박용필 기자 2023. 7. 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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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은 남성보다 많아
5급 이상 여성 비율은 27.4%

지난해 전국 자치단체의 여성 공무원 비율이 절반에 육박했다. 역대 최고치이다.

2일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은 15만2509명으로 전체의 49.4%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14만5379명, 48.1%)에 비해 1.3%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부산(55.1%), 서울(53.2%), 인천(52.7%) 순으로 여성 공무원이 많았다. 여성공무원 비율이 50%가 넘는 지역은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경기 등 7곳이었다.

5급 이상 공무원 중에서의 여성 비율은 27.4%(2만5908명 중 7109명)로, 전년도에 비해 3.1%포인트 증가했다. 부산이 40.6%로 가장 높았고, 울산(36.4%), 광주(33.1%) 순이었다. 도 단위보다는 광역시에서 여성 공무원 강세 현상이 두드러졌다.

5급으로 승진할 수 있는 6급 여성공무원의 비율은 45.8%로 전년도(44%)에 비해 1.8%포인트 높아졌고, 주요 부서(기획, 예산, 인사, 감사, 실국주무과)에 근무하는 여성 비율도 47.6%로 전년(46.3%)보다 1.3%포인트 높아졌다.

공채 합격자 중 여성 비율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7급 공채 합격자 558명 중 여성 합격자는 302명(54.1%)이었고, 8·9급 공채 합격자 2만1955명 중 여성 합격자는 1만3322명(60.7%)이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를 통해 추가 합격한 공무원 중 여성은 71명이었다. 반면 남성은 323명으로 여성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는 시험 단계별로, 특정 성별이 선발예정인원의 30% 이상이 될 수 있도록 초과 합격시키는 제도이다.

지난해 출산휴가자는 7050명으로 전년도 6277명보다 12.3% 증가했다. 육아휴직자 수도 전년도 1만6603명에서 지난해 1만7234명으로 3.8% 증가했다. 이 중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전년도 3780명에서 지난해 4334명으로 14.7%포인트 증가했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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