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행' 김동연 '간디' 찾아…"기득권 맞서는 정의 공감"

2023. 7. 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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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대표단을 이끌고 인도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일 첫 일정으로 뉴델리 라즈가트 간디추모공원을 방문했다.

김 지사는 간디 추모공원 방명록에는 "14억 인도를 넘어, 전 인류의 '위대한 영혼'"이라고 한글과 함께 "마하트마를 기억하며 원칙에 맞게 공직에 헌신하겠다"는 글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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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간디추모공원 찾아
"권력에 맞서는 용기필요"
경기도 대표단을 이끌고 인도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일(현지시간) 첫 일정으로 뉴델리 라즈가트 간디추모공원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경기도 대표단을 이끌고 인도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일 첫 일정으로 뉴델리 라즈가트 간디추모공원을 방문했다.

김 지사는 "마하트마 간디가 1940년 4월 평화대행진으로 알려진 '소금행진'을 하던 중에 쓴 'the battle of right against almighty'(권력에 저항하는 정의의 전쟁)이라는 글을 보고 공감을 느꼈다"는 소감을 냈다.

이어 "이를 제 버전으로 얘기하면 올바르고 정의로운 아래로부터의 (유쾌한) 반란, 깨어 있는 시민의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유쾌한 반란은 김 지사가 2019년 12월 인재 양성과 사회 기여 활동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법인명이다. 각 분야 기득권에 대한 금기 깨기 차원에서 주창한 말이다.

김 지사는 "권력 또는 기득권에 대응하는 정의로운 투쟁을 위해서는 정의를 세우겠다는 비전, 스스로의 떳떳함, 담대한 용기가 필요하다"며 "정치를 시작한 초심을 돌아봤고, 우리 사회의 기득권을 깨기 위한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에 대해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김 지사는 간디 추모공원 방명록에는 "14억 인도를 넘어, 전 인류의 '위대한 영혼'"이라고 한글과 함께 "마하트마를 기억하며 원칙에 맞게 공직에 헌신하겠다"는 글귀를 남겼다. 문장은 영어로 적었다.

김 지사는 바로 옆 국립간디기념관에서는 대만에서 보낸 '대도천추'(大道千秋)라는 문구를 보고 "간디의 정신은 영원하리라"고 박물관 측에 직접 해설했다.

간디추모공원은 1948년 1월 극우파 힌두교도 청년에게 암살당한 간디의 유해를 화장한 곳이다.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전 미국 대통령, 엘리자베스 2세 전 영국 여왕 등 세계 여러 지도자가 나무를 심어 간디 정신을 기린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날 방문에는 라즈니쉬 쿠마르 추모공원 총관리자가 동행했다.

이후 김 지사는 '한국·인도 우호공원'을 찾아 헌화하고 인디아게이트 인도국립중앙박물관을 견학했다. 인도는 한국전쟁 당시 의료지원부대를 한국에 파견했는데, 한국·인도 우호공원은 이를 기념해 2021년 3월 조성된 인도 내 첫 국가 간 우호공원으로 전해진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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