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장·밭일 온열질환 주의…폭염 시 행동요령은

김진호 2023. 7. 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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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요일인 내일(3일)까지 폭염이 이어진다는데, 출근해서 야외 작업 하시는 분들, '안전' 까지도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어떤 걸 조심해야 하고, 혹시라도 '열사병'이 왔을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대응 요령을 김진호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리포트]

네, 오늘(2일) 30도가 넘었던 곳이 붉은색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영남권, 그 중에서도 경북 지역이 유독 더웠고, 포항시 북구에서는 34.7도가 기록됐습니다.

이 기온이 측정됐던 오늘 오후 3시쯤 포항의 모습입니다.

도로 옆으로 밭이 있지만, 가장 더울 시간이라 그런지 밭일을 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데요.

이렇게 가장 더운 시간에만 밭일을 피하면 온열질환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온열질환 발생 시간을 따져봤더니 낮에만 발생하는 게 아니라 오전 10시부터 12시 사이에도 발생 비율이 16%가 넘을 정도로 낮지 않았습니다.

이 시간에도 충분한 휴식, 물 마시기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드립니다.

평일이 시작되는 내일은 실외 작업장이 걱정스러운 곳 중 하나인데요.

휴일인 오늘도 한낮에 건설현장에서 작업을 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곳은 물, 그늘, 휴식이 기본 수칙입니다.

갈증이 없어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고 그늘에서 1시간에 15분 정도는 쉬어야 합니다.

이런 작업장과 논밭, 두 곳에서만 발생하는 온열질환자가 전체 절반이 넘습니다.

내일까지 이어지는 폭염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곳입니다.

어제(1일) 하루만 26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와 올해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245명, 사망자는 2명이었습니다.

그만큼 열사병 증상이 나타났을 때의 조치 요령도 중요한데요.

환자가 의식이 있다면, 지체 없이 서늘한 곳으로 이동해 젖은 수건으로 몸을 감싸는 등 체온을 낮춰주고 물을 마시게 해야 합니다.

다만, 내륙지방과 달리 제주와 남부지방엔 비 소식이 있습니다.

이 비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화요일부터는 폭염도 잠시 그 기세가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박미주 신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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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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