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이적설 집중 보도' 로마노, "HERE WE GO" 이어 "뮌헨과 계약 10일 안에 마무리"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행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영국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는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7월 2일(이하 한국시간) "뮌헨은 10일 이내에 바이아웃 발동 및 김민재 영입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민재는 뮌헨과 5년 계약에 합의한 상태다"고 덧붙였다.
로마노 기자는 지난 6월 29일에 이적이 기정사실화 단계일 때 외치는 "HERE WE GO"를 붙이며 "뮌헨은 김민재와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개인 조건 이야기가 끝났고 5년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뮌헨 소식통에 따르면 김민재는 뮌헨의 제의를 수락했다. 2028년까지 계약을 맺을 것이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로마노 기자는 그동안 김민재 영입을 집중적으로 전했다. 하루에 한 번 꼴로 김민재 뮌헨행 소식을 전했다. 6월 16일엔 뮌헨은 이번 주 김민재에게 그들의 프로젝트를 제시했으며 이제 개인 조건에 대한 합의가 임박했다. 회담이 빠르게 진행됐으며 김민재는 뮌헨에 설득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김민재를 향한 관심은 여전하나, 이뤄지지 않았다. 바이아웃 조항은 오는 7월에 발동된다"라고 밝히며 이적설이 불거졌다.
이어 6월 17일에 "뮌헨은 김민재와 합의에 가까워졌다. 긍정적인 이야기가 오갔고 계약을 할 것 같다. 이야기가 오고 가는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다. 뮌헨은 김민재 측과 향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고 7월에 발동되는 바이아웃을 지불할 것이다. 맨유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고 말했다.
사흘 연속 김민재를 다뤘다. "김민재 뮌헨행은 시간 문제다"고 언급했고 이어 "뮌헨과 김민재 계약은 막바지 단계다. 세부사항은 5년으로 정리될 예정이다. 김민재는 아직 서명은 안 했지만 수락할 준비가 됐다. 바이아웃은 7월 1일부터 유효하다. 다른 구단이 다음 주에 더 많은 연봉을 제안하지 않는 한 김민재는 뮌헨에 합류한다"고 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김민재 뮌헨행 임박 소식을 전했다. 김민재가 군 문제 해결을 위해 훈련소에 입소한 후엔 "여전히 낙관적이다. 훈련소 나와야 더 확실해진다", "김민재 측과 뮌헨이 대화를 나눴다"고 언급했다.
최종적으로 "HERE WE GO"를 전했고 추가 소식까지 덧붙였다. 훈련소를 나오고 합의가 완전히 끝나면 곧 뮌헨행 오피셜이 나올 듯하다. 현재 뮌헨은 뤼카 에르난데스와 결별을 눈앞에 두고 있다. 뤼카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가면 김민재를 위한 자리가 생긴다. 이미 독일 내에선 김민재 분석 기사도 나오는 중이다.
독일 '키커'는 7월 1일 "김민재가 군사훈련 수료 이후 뮌헨에 입단할 예정이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며 1990년 우승 이후 첫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를 차지하는 여정에 있어 철기둥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루치아노 스팔레티 전 감독은 '김민재는 현재 세계 최고 센터백이다. 그는 한 경기에 적어도 20가지 놀라운 일을 수행한다. 공을 차고 돌파하기 시작하면 5초 안에 상대 페널티 박스 지역에 도착한다'라고 언급했다"라며 김민재를 소개했다.
매체는 김민재가 보여준 놀라운 적응 능력을 먼저 언급했다. '키커'는 "김민재는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첼시로 이적한 나폴리 아이콘 칼리두 쿨리발리를 금세 잊게 만들었다. 항상 겸손하고 인기 있는 선수로 여겨졌다"라고 추켜세웠다.
다음은 패스 능력이다. "김민재는 상대와 타협하지 않는 뤼카 에르난데스와 비슷한 점이 있지만 게임 구조에서도 실력을 갖췄다. 2022-23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많은 전진 패스(1,057회)와 세 번째로 많은 패스(2,547회)를 기록했다. 조슈아 키미히(2,233개)보다도 7계단 앞서 있다"라며 정교한 발밑 기술을 조명하기도 했다.
끝이 아니다. 독일 '란'은 "김민재는 에르난데스와 벵자맹 파바르를 완벽하게 대체할 것이다. 오늘날 김민재는 경기장 안팎에서 뮌헨을 향상시킬 가장 완벽한 수비수다. 통계에 따르면 김민재는 여러 방면을 뮌헨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매체 역시 가장 먼저 김민재가 보유한 빌드업 능력을 거론했다. 김민재(92%)는 파바르(90%), 에르난데스(91%), 다요 우파메카노(92%)보다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다음은 스피드다. '란'에 따르면 김민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최고 속도 34.2km/h를 기록했다. 우파메카노(34km/h), 에르난데스(33.4km/h), 파바르(32.9km/h)를 모두 따돌렸다. 피지컬은 물론 기술적인 능력도 최고라는 평가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주목을 받았고, 1990년 이후 팀이 처음으로 스쿠데토를 차지하는 과정에서 기둥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탈리아 세리에A 팀들은 김민재의 시즌 베스트 수비수 수상이 '당연하다'고 말한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전 나폴리 감독은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라고 칭찬하기도 했다"며 김민재를 조명하기 시작했다.
'키커'와 인터뷰한 한 소식통은 "김민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태클이 강하고, 공을 잘 다루는 야수 같은 선수다. 완벽한 중앙 수비수다. (뮌헨에) 잘 어울릴 수 있다"며 김민재의 성공을 확신했다.
김민재의 성격에 대해선 "실수 없이 일관적인 플레이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라커룸 안에서는 겸손했고, 인기가 많았다. 사회 공헌 활동에도 매우 적극적이었다"며 긍정적인 부분만 언급했다.
또한 김민재의 '괴물'이라는 별명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매체는 "김민재가 고국에서 '괴물'이라는 별명을 가지게 된 건 이유가 있다. 김민재는 절대로 경합을 두고 타협하지 않는다. 뤼카 에르난데스와 닮은 면모가 있지만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도 뛰어나다. 2022-23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많은 전진 패스를 기록했고, 패스 횟수가 3위였다. 이는 요슈아 킴미히보다 7위나 높았다"며 김민재의 경합과 빌드업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마지막으로는 김민재의 수비력을 극찬했다. '키커'는 "아무도 김민재를 뚫지 못했다"며 "안토니오 뤼디거와 함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상대에게 단 한 번도 드리블을 허용하지 않은 김민재다. 그는 군 복무를 마친 뒤 뮌헨으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서명만 하면 된다. 2028년까지 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뮌헨에 주전 센터백으로 새로운 선수가 온다는 건 독일 현지에서도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현지에서도 관심이 크다. 독일 '스포르트1'은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수석코치와 인터뷰를 진행해 김민재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물어봤다.
헤어초크 수석코치는 현역 시절 독일 분데스리가를 지배했던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출신으로 오스트티라와 베르더 브레멘 레전드 대열에 빠지지 않는 위인이다. 이강인처럼 왼발에서 나오는 패스와 슈팅력이 대단했던 선수였다. 1995-96시즌 뮌헨에서 1시즌 정도 뛴 경험이 있다.
김민재를 두고 헤어초크 수석코치는 6월 29일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훌륭한 운동 능력, 점프력, 태클을 할 수 있는 수비수다. 뮌헨이 영입한 선수는 절대적으로 최고의 선수다"라며 극찬을 시작했다. 그는 "김민재는 공격적인 면에서도 자질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좋은 패스를 넣어준다. 스팔레티 감독이 나폴리에서 했던 방식의 축구다"며 뮌헨에 김민재가 잘 적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베르그 기자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전했다. "김민재는 뮌헨 입단이 임박했다. 사실상 확정적이고 중요한 세부사항도 마무리가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개선된 제의로 나설 듯했지만 김민재는 뮌헨에 합류하기로 했다. 2028년까지 계약을 하고 연봉은 1,000만 유로(약 143억 원)에서 1,200만 유로(약 172억 원)가 될 것이다. 뮌헨은 곧 김민재 바이아웃인 5,000만 유로(약 720억 원)를 지불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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