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막힐 땐 날아서…美서 첫 승인받은 전기 플라잉카, 가격은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7. 2. 21:09
미국에서 연방항공청(FAA)의 비행승인을 받은 전기 플라잉카 알레프(Alef) 모델A가 예약 주문 접수를 시작했다고 뉴욕포스트 등 외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플라잉카 스타트업 알레프 에어로닉스는 지난달 12일 FAA로부터 비행 승인을 받았다. 이는 이 자동차가 도로와 공중에서 실제 주행 테스를 할 수 있다는 의미다.
플라잉카는 말 그대로 날 수 있는 자동차다. 도로 위를 주행하는 것은 물론 비행도 가능하다. 차체 내에 8개의 프로펠러가 내장돼있어 수직으로 이착륙을 할 수 있다. 보통은 도로 위에서 주행하다 교통 정체 등의 상황에서는 비행모드로 바꾼다는 컨셉이다. 전기로 구동하는 모델A는 도로 위에서는 200마일(321km)를 주행할 수 있고 비행으로는 110마일(177km)를 날아갈 수 있다.
회사측은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할 때까지 장애물 위를 날아갈 수 있다”라며 “운전석과 객실은 독특한 짐벌형 회전식 디자인으로 안정화돼있다”고 소개했다. 또 안전하고 즐거운 비행을 위해 180도 이상의 시야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탑승 가능인원은 최대 2명으로, 가격은 30만달러(한화 약 3억9500만원)다.
알레프 에어로닉스는 플라잉카 개발을 위해 지난 2015년 설립됐다. 2015년은 1989년 개봉한 영화 ‘백투더퓨쳐2’의 배경이 됐던 시기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창업 멤버들이 모여 토론하다 스타트업을 설립하게 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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