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조영술·초음파검사 병행, 1㎝크기 ‘숨은 종양’도 찾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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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조영술(유방X선검사)과 자동유방초음파 검사를 함께 시행하면 유방암 진단에 효과적이라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최지수·한부경 교수, 강북삼성병원 영상의학과 권미리 교수 연구팀은 2018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유방조영술과 자동유방초음파 검사를 받은 무증상 환자 2301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785개 검사 결과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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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조영술(유방X선검사)과 자동유방초음파 검사를 함께 시행하면 유방암 진단에 효과적이라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석 결과 전체 환자에서 유방조영술만 시행하면 64.3%에 불과한 진단 민감도가 유방조영술과 자동유방초음파 검사 모두 진행할 경우 92.9%까지 상승했다. 환자군의 대부분은 치밀 유방 환자(2155명)였는데 이들의 경우도 유방조영술만 시행하면 진단 민감도가 63.6%였으나 유방조영술과 자동유방초음파 검사를 모두 시행하면 진단 민감도가 90.9%로 27.3%포인트 상승했다.
검사 방식에 따라 확인된 암종별 특징도 달랐다. 자동유방초음파 검사는 유방조영술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작은 침윤성 암을 발견했고, 평균적으로 1.2㎝인 더 작은 종양도 감지했다.
유방암은 전립선암을 제외하고 국내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20년에 발생한 유방암 발생 환자 수만 2만4806명이 이른다. 유방암 선별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검사는 유방촬영술이지만, 한국 여성의 경우 70% 이상이 치밀 유방이라 유방암 조영술의 민감도(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특정한 검사에 양성을 보이는 비율)가 47∼62%로 한정적이었다.
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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