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상반기 국적항공사 여객 5000만명 넘었다

박세준 2023. 7. 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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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적항공사 여객 수가 5000만명을 웃돌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상반기의 84%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적사를 이용한 국내선·국제선 여객 수는 5339만7562명으로, 2019년 상반기(6362만9195명)의 83.9% 수준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대한항공 여객 수는 1228만명으로 2019년 상반기 대비 69.8%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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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상반기 83.9% 수준 회복
LCC는 승객 증가… 티웨이 30% ↑
기내흡연 적발도 코로나 전으로

올해 상반기 국적항공사 여객 수가 5000만명을 웃돌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상반기의 84%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적사를 이용한 국내선·국제선 여객 수는 5339만7562명으로, 2019년 상반기(6362만9195명)의 83.9% 수준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1월 860만명, 2월 845만명, 3월 861만명, 4월 895만명, 5월 944만명, 6월 935만명으로 나타났다.

항공사별로 보면 저비용항공사(LCC)에 비해 대형 항공사의 여객 회복세가 더딘 편이었다.

올해 상반기 대한항공 여객 수는 1228만명으로 2019년 상반기 대비 69.8% 수준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900만명이 이용해 68%의 회복률을 나타냈다.

반면 LCC인 티웨이항공 여객 수는 상반기 728만명으로 2019년 상반기(560만명)보다 되레 30%가량 늘었다. 진에어도 634만명으로 약14% 증가했다. 대형항공사가 주로 운행하는 해외 중장거리 노선 수요는 느리게 회복됐지만, 일본·동남아 등 LCC가 주력으로 운항하는 단거리 여객 수요가 급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항공 여객이 늘어나면서 항공기 내 흡연 행위도 급증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적항공사 흡연 적발 건수는 모두 130건으로 나타났다. 올해 4개월간 발생한 기내 흡연이 2020년(107건), 2021년(49건) 적발 건수를 뛰어넘은 것이다.

연말까지 이런 추세가 지속한다면 적발 건수는 코로나 이전인 2018년(429건), 2019년(434건)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기내 흡연은 단순히 다른 승객에게 건강상 피해와 불쾌감을 유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담배 연기가 공기 여과 장비를 마모시키고, 화재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계류 중인 항공기 내에서 담배를 피우면 500만원 이하, 운항 중인 항공기 내에서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 수 있다.

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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